공사기간 엄정 준수, 기본에 철저한 구조물 시공이 중요하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6.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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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산업, Ω형강 연구 개발 완료해 시장에 선보인다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1980년 창업 이래 철 구조물 공사의 외길을 걸어온 두원산업은 1997년 금속제창호 면허를 취득 후,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 광고탑과 건설현장의 금속구조물 시공을 도맡아 오고 있다. 철저한 공사기간 준수와 하자 없는 시공이라는 철학을 제1의 목표로 세우고, 현재도 이런 원칙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기고 있다. 지난 2006년 태양광 구조물 및 시공 업체로 사업을 확대,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고, 이듬해 삼랑진 발전소 공사를 통해  두원산업이 시장에 진출했음을 널리 알렸다.

두원산업 김원각 대표는 철저한 공사기간 준수와 하자 없는 시공을 원칙으로 한다.

오메가(Ω)형강을 이용 시공비 절감
기본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태양광 기업들은 현장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경제적인 구조물을 제작·시공해야 하고, 이 구조물이 태양광 모듈 수명에 준하는 기간 동안 하자가 없어야 한다. 현재의 태양광 구조물의 부재는 수많은 연구와 노력의 산물로 최적화 되어있지만, 더 이상의 비용절감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두원산업은 여기에 주목했다. 김원각 대표는 "제작 및 시공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고, 일환으로 접합부 용접이나 타공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물을 사업화했다"고 말하고, 이어 "오메가(Ω)형강을 이용해 태양광 구조물의 지주프레임을 지반과 고정할 수 있는 기술이 그것이다"고 밝혔다. Ω형강은 기존의 그라운드 스크루나 H빔 보다 단면적이 넓기 때문에 높은 마찰계수가 발생되고, 이를 통해 4톤 이상의 내력을 갖는 우수한 구조물이다. 
특히, 최근 많이 이용되는 그라운드 스크루의 경우, 특정 장비를 통해서만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공에 제약이 있었지만, Ω형강은 어떤 장비로도 쉽게 래밍(Ramming)해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이 용이하고,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영암 F1 경기장 태양광발전소의 구조물 역시 두원이 제작 시공했다.[사진=두원산업]

화력발전소 지붕 위 태양광 설비 시공
지난 2016년 두원산업은 신보령화력발전소 지붕 위에 2.4MWp 규모의 태양광설비를 시공했다. 당시 화력발전소 지붕의 경사는 34도로 작업자가 서있기에도 매우 위태로운 작업 환경이었다. 때문에 작업 여건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했다. 김원각 대표는 "우선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되는 튼튼한 안전 로프와 안전 그물망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설치해 작업자들이 고경사에서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이 이뤄졌다. 무엇보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작업이었다. 난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최우선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마무리 짓고, 또 발주처의 관련 요구에 부응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 프로젝트다"라고 술회했다.

구조물은 다양한 설계에 따른 빈틈없는 구조계산 필요
김 대표는 태양광 구조물에서 사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특정한다면 충분한 내력을 통한 고인장력을 갖는 구조물 설계와 시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못박는다.
김 대표는 "사실 태양광 구조물의 안정성 및 전체 발전 장비들의 내구성을 높이는 기본은 어떤 외부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구조물이 유지되는 것이다. 따라서 설치 전 충분한 현장 조사와 다양한 설계에 따른 구조계산을 통해 구조물이 높은 내력, 인장력을 갖도록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주차장에 설치된 구조물 전경[사진=두원산업]

올해 Ω형강 적용, 업계 발전에 기여
두원산업은 올해 Ω형강을 이용한 구조물 시공을 추진해 발주처에 보다 경제적인 태양광 구조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시장은 언제나 기술에 목마르지만, 막상 시기를 놓치면 주목받지 못한다"고 말하고, 작업이 용이하고,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사례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활용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금년에는 Ω형강에 대한 연구 개발을 완료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기존 나대지 또는 지붕 위 태양광 공사가 주력 분야였다면, 올해는 수상태양광 구조물 분야에 대한 진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 연구와 실증이 이뤄지고 있고, 수상태양광 구조물 역시 안정성 확보가 당면과제인 만큼 안전하고 오래가는 구조물을 선보여 업계 발전에 일조하고자 한다.

스틸의 경량화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태양광 구조물의 경량화 및 경제성을 고려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구조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김 대표는 하지만 알루미늄 구조물은 고비용, 저인장력이라는 단점이 존재한다고 일침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구조 안정성 측면에서 이를 보장하지 못하는 구조물이라 할 것이다.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구조물의 경량화 및 경제성 추구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는 알루미늄 구조물이 아닌 철 구조물의 경량화 및 경제성 추구에 대한 관심이라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스틸의 경량화를 통한 구조물 원가절감이 향후 관련 기업들의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태양광 구조물 시장의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 필요
구조물의 발전을 위해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일부 업계에서는 구조물 관련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국내 구조계산을 통한 구조물의 설치 기준이 해외 주요 태양광 강국인 일본, 중국, 독일보다 더 엄격한 상황이다. 때문에 구조물 설치시 자재가 과다하게 투입돼 해외 타 업체들보다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점도 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보다 전향적인 구조계산 기준이 확립되어 해외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김원각 대표는 태양광구조물협회 또는 태양광 구조물 면허 제도 등도 마련돼, 태양광 구조물 설치 업체에 대한 규범이나 검증이 이뤄진다면 구조물 시장이 한층 더 발전하고 전문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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