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 정리하고, 태양광발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산 보급한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6.25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 새 정부 정책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메카 추진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지되고 있다. 그동안 검토만 되어오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친환경에너지 사용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이 태양광 산업으로 각 지자체에서는 벌써부터 태양광발전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다양한 지역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해 나갈 계회이다.[사진=충청남도]

국내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이 시작되는 단계부터 주목 받았던 충청남도 지역은 탈 석탄화력발전 정책과 친환경에너지 확산 분위기에 힘입어 더욱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충청남도는 태양광발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재 생에너지 관련 연구 개발이 활발한 지역이다. 일조량과 일사량이 좋아 여전 히 태양광발전 부지로 인기가 있는 지 역이다. 태양광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보니 많은 사업자들이 몰려 민원 발생도 높고 규제도 심해지는 상황이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어 미세먼지 발생율도 높은 편이다.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탈 화력발전소 추진 정책에 힘입어 충남 지역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변화하는 에너지 산업 흐름에 따라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남도의 태양광정책을 기후환 경정책과 고일환 과장을 통해 자세히 살펴봤다. 

충청남도는 미세먼지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추진

충청남도는 지역의 온실가스 및 미세 먼지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정책을 통해 주민복지와 지역 환경 개선, 안정적 에너지 수요관리, 그리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민선 6기 공약사항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은 농어촌지역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보급, 그리고 주택(그린홈)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농어촌 지역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은 농어촌 지역 거주 단독주택, 그리고 마을단위를 대상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 1,184가구에 총 4,708kW의 태양광 에너지원을 보급했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은 932가구였으며, 마을단위로 15개 마을 252가구에 지원 했다. 시·군 마을 단위로 신재생에너 지 융·복합 지원사업이 서산시, 홍성 군, 예산군에서 진행되고 있다.

충청남도 기후환경정책과 고일환 과장 [사진=충청남도]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위해 친환경 정책 추진

충청남도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은 전국 4위 규모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있는 전체 석탄화력발 전소 가운데 절발 이상인 29기의 석탄 화력발전소가 충남에 입지해 있기 때문이다.

화력발전소는 온실가스의 주범이면서 미세먼지 등 부수적 환경피해를 유발하고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역 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금지 및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등의 정책 추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확대가 중요한 정책 과제가 됐다. 이에 충남도는 그 중심적인 실행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따라서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과 더불어 주민편의를 고려한 발전사업자들의 태양광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충남도는 사업자들 입장만 고려된 일방적 발전사업은 지양할 생각이다.

특히 농어촌 지역 발전사업이나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주민동의가 필요하고,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등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태양광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기타 에너지원 풍부

충남도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80,390toe의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해 전국 4위 규모의 생산력을 나타내고 있다. 충남도의 태양광 사업은 독립형이나 자가 활용이 많은 타 시도와 비교해 사 업용도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충청남도는 목재펠릿 에너지와 하수슬러지 고형연료 등 바이오에너지 생산비중과 잠재량이 높고, 전국 최대의 축산분뇨 발생 집적지라는 지역적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의 태양광발전 사업은 바이오연료 사용 등 다른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융·복합 역량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죽도는 에너지자립섬으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활용이 활발한 곳이다. [사진=충청남도]

죽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조성은 충남의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사업 우수 사례

충청남도는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 잠재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 산업과 유관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선진화된 발전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 이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15년 착공되어 지난해 5월 준공된 죽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충남도의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사업 우수 사례라 할 수 있다.

죽도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비계통 도서지역에 공공사업으로 추진되어 에너지 자립과 관광 상품화를 목표로 진행됐고 1차적으로 2016년 5월 18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후 홍성군에 이관되어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약 1년의 실증 기록 자료를 축적했다. 그 결과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은 월평균 기준으로 최소 약 55~95% 수준으로 나타나 전력수요 증가율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한 디젤발전비용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홍성군에서는 홍보관, 캠핑장 조성, 여객선 운항계획 등 2단계로 친환 경에너지 자립섬과 관광 사업을 연계해 주민 수익형 사업 창출을 위한 후속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민공동체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추진

앞서 언급했듯이 충남도는 국내 최대 의 화력발전소 집적지다. 따라서 새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해결과 관련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은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국가에서 진행되는 사업과 병행해 충남도는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 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에너지전환을 위해 2015년 5 월에 충청남도 지역에너지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에너지전환 전략 논의를 통해 ‘충청남도 에너지전환 비전 수립’의 필요성과 방향을 설정했으며, 공정한 전기요금제 개편을 위해 국회토론회 및 시·도 간 협업을 통한 사회적 공론화 추진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충청남도 에너지전환 비전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2050년까지 에너지전환 장기 목표 설정 및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효율화 추진 실행기구 설립을 검토 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신규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석탄에서 LNG로 전환, 노후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 제도개선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사회적 공론화를 위해 서울 등 타시도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충남 보령댐에는 수상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다. [사진=충청남도]

하반기 태양광 발전 시설 확충 결과 나올것으로 예상

상반기에는 보급 정책 수립 및 추진 중인 사업이 많았다. 구체적인 성과 자료는 하반기에 드러날 것으로 판단된다. 충남도는 올해 자체적으로 주민공동체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2개 마을 44가구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마을기금을 활용해 독거 어르신들에게 태양광발전 시설을 우선 지원하는 등 마을 주민들의 주도적이 고 적극적인 참여로 대상 마을을 선정한 바 있다.

아직 사업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주민의 능동적인 참여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물론 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 등의 성과를 이미 달성했다 할 수 있겠다. 

그밖에도 농어촌 지역 2개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에너지 절감실천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총 1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 되는 주민주도형 저탄소 녹색마을 조 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지역에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하고 지역주민들의 환경 편의성 제공 목표

충청남도는 도민들과 상생하는 신재생 사업이 이뤄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최근 이전한 공공 발전사업자들과도 협력해 미세먼지 저감과 발전사업장 주변 지역주민들의 환경편익이 개선되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도서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친환경 관광자원화를 통해 에너지 자립섬 모델을 더욱 확대 구축해 나갈 예 정이며, 신정부 출범에 따라 충남도를 중심으로 환황해권의 발전을 가속 화할 예정이다.

지역적으로 태양광과 태양열 발전에 대한 잠재력이 높은 것이 활성화 이유

충남도에서 태양광발전이 활성화 된 것은 지역적으로 태양광, 태양열 발전 잠재력이 높고 지역의 화력발전소 여건 등을 고려해 지역전략산업으로 태양광 융·복합 분야를 선정해 추진한 점이 큰 동력이 됐다. 

특히 충청남도는 태양광 분야 등 재생에너지와 함께 수소경제와 같은 신에너지 분야도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 탈 석탄화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로 전환하기 위해 매진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실행 배경에 는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 미세먼지 발 생 등 지역의 환경적 여건 개선이 가장 필요한 사안으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와 바이오메스 연계한 에너지 사업 확산

앞서 소개한 것처럼 충남도는 수소 경제사회 기반구축이라는 미래 정책방향을 제안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17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부품실용화 육성사업이 시작되었고, 수소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한 실증기반 구축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은 재생에너지 부문과 융합해 미래 자원순환형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친환경 타운의 완성을 이끄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남도는 국내 최대의 축산 농가 밀집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축산바이오메스를 활용한 에너지 산업에도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박람회와 전시회 참여 혁신센터 활동으로 태양광 정책 홍보

충남도는 서해안 기후환경연구소를 설립·지원 했으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지원을 통해 전략적으로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또, 태양광 융·복합 산업의 육성을 협력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혁신센터의 태양광 응용분야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은 신재생 분야의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창업가의 사업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지역희망박람회와 전시회에서 지역관 참여, 혁신센터의 태양에너지엑스포 추진 등의 활동도 지원하는 등 지역 기업을 통한 태양광 산업 육성과 홍보에도 꾸준히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보급 지원, 친환경에너지 희망마을 조성

충남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의 주택지원 사업으로 총 1,300가구에 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시설 등은 28개 사업에 41억7,000만원을 투입해 태양광 1.3MW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민간부문의 친환경에너지 희망마을 조성사업 등에 각각 35억2,000만 원, 8억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소각장, 매립장 등의 기피 혐오시설을 활용해 총 20억원 규모의 충남형 청정에너지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충남도 자체사업으로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폐자원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 용한 친환경 인프라 시설 설치 등으로 주민복지 또는 주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