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원 규모의 영광풍력발전 사업 금융자문주선 완료 돼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7.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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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정암풍력발전과 고흥만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9번째 PF성공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SK증권이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일대에 80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영광풍력발전소 건설 사업의 금융자문주선(PF)을 완료했다. 

영광풍력발전사업은 총 투자비가 2,600억원이며, 육상부 풍력발전기 20기와 해상부 풍력발전기 15기가 설치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PF는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을 하나의 특수목적법인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유니슨, 대한그린에너지가 주주로 참여했다. 

이번 PF를 통해 영광풍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영광군 간척지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이 일대에서는 호남풍력이 20M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백수풍력은 40MW, 약수풍력은 20M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SK증권이 최근 PF 성공한 영광풍력발전사업 단지 전경[사진=SK증권]
SK증권이 최근 PF 성공한 영광풍력발전사업 단지 전경[사진=SK증권]

여기에 약 80MW 규모의 영광풍력 설비까지 더해지면 총 160MW 규모의 풍력발전기가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약 7만 가구가 1년간 소비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러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수 있었던 배경은 주변 풍력발전소의 협력과 지역주민과 상생을 도모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광지역은 다수의 풍력발전소가 건설·운영되고 있어서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높은 지역인데다가 지역발전 및 주민 농외 소득증대 계기를 마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것도 사업 성공의 전략이었다. 

SK증권 이상득 신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PF를 계기로 영광지역은 160MW 규모의 국내 최대규모 풍력단지로 성장할 것이며, 지역 주민의 지원 속에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했다"며 "이러한 상생모델이 가능했던 것은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중소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광풍력발전사업은 SK증권이 지난 2014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래 진행한 9번째 성공한 신재생에너지 PF 프로젝트다. SK증권은 그동안 경남의령풍력, 고흥만태양광, 군부대태양광, 영광약수풍력, 경북강동풍력, 경주풍력, 약수ESS, 정암풍력 등의 사업 PF를 성공시켰다. SK증권은 현재 약 2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PF자문주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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