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도 환경도 챙기는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만든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7.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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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포, 오산 주거환경 개선에 국토부 앞장

 

제로에너지주택 설계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로에너지주택 설계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합리적 비용으로 냉난방 등 에너지 효율을 누리는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추진해오던 저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이 리츠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사업규모가 기존에 비해 2개 단지가 추가 확대 됐으며, 건축물 에너지 성능이 향상됐다. 

이번에 변경된 리츠 방식의 사업은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에 투자 운용하고 이에 따른 발생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부동산간접투자 방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되는 리츠 방식의 사업이 수요자에게 합리적인 비용의 고성능 단독주택을 제공하고 정체된 건축시장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단독주택은 쾌적한 전원생활을 할 수 있고 층간 소음 해방과 건강한 육아 등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단독주택 거주를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직접 집을 건축해야 하거나 구입할 때의 경제적 부담, 겨울철과 여름철의 냉·난방비 부담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이유에 따라 국토부는 선진 부동산금융방식인 리츠와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을 경험하고 고성능 건축기술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은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엑티브 요소’를 모두 적용해 전기료와 냉・난방비 등 동일규모의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난방비의 경우 고단열 등 패시브 기술을 통해 연간 20만원 대로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은 일반 아파트의 내단열 공법과 달리 바닥, 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을 적용한다. 외벽과 내벽 단열재 사이의 온도차에 의한 결로와 이로 인한 곰팡이의 발생을 원천 차단해 주거 공간의 쾌적성을 극대화한다. 

일반주택과 비교한 제로에너지주택 적용기술 개념도 [사진=국토교통부]
일반주택과 비교한 제로에너지주택 적용기술 개념도 [사진=국토교통부]

또한, 열회수 환기장치는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쾌적한 공기를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필터를 통해 걸러주기에 쾌적한 실내공기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패시브하우스순환형임대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했다. LH는 자산관리 회사로서 사업 전반의 관리를 담당하며, 케이프투자증권은 자금조달, 포스코에이앤씨는 설계와 시공을 진행한다. 더디벨로퍼는 임대관리와 PM을 관리를 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 착공과 임차인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 12월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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