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반영, 초등학교 6,001개교에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7.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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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측정기, 9월말 조달 등록 위해 구매 가이드라인 마련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긴급대책으로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일시 가동 중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를 방문해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에 참석하고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후속조치도 이어졌다. 6월부터 노후 석탄발전기 8기가 일시적으로 가동중단 되고, 당시 발표된 내용대로 전국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정양호 조달청장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지난 14일 조달청은 정양호 조달청장 등 일행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재 미세먼지 측정기 제조업체를 방문,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미세먼지 측정기를 전국초등학교 주변에 설치하는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외국산 제품에 의존 하던 것을 탈피해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방문, 업계 동향과 안정적 수급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5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세먼지 측정기가 전국 6,001개 초등학교에 구매·설치할 수 있도록 국고지원금 총 예산 약 360억원이 추경예산에 편성됨에 따라 ‘17년 9월말경 구매 표준규격 등 구매가이드 라인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양호 청장은 이날 미세먼지 측정기를 관찰하며, 측정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도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고, 외국산 제품 대비 국산제품의 기술수준과 가격 경쟁력에 관심을 가졌다.

APM엔지니어링 윤관훈 대표는 “지금까지는 대기오염물질 측정기 시장은 대부분 외국산 제품에 의존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제품개발에 첨단 기술력과 시간·인력이 필요한 만큼 국가적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미세먼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미세먼지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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