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태양광발전 솔루션으로 '에너지 전환시대 열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9.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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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융복합 산업 성장세 확인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태양광 산업의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 2017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EXPO Solar/PV Korea)가 2017년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전시회이자 하반기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문 전시회이다.

2017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가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진=Industry News]

올해로 9회째 개최된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는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독일, 이스라엘등 다수의 해외 기업이 참가했으며, 유럽과 중국, 일본, 인도, 중동 등에서 온 해외 바이어를 포함해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한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실수요자 중심의 역동적인 ‘태양광 비즈니스 마켓’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중화권의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네덜란드 PV기업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국의 트리나솔라(Trina Solar)가 최신 태양광 모듈 제품을 선보였고, 나스닥 상장사 JA솔라(JA Solar) 역시 성장세에 있는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추적식 트래커 시장의 9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빅썬에너지(Big Sun Energy)도 IPV 트래커를 최초로 소개했다. 빅썬의 국내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포틴스코리아 관계자는 “당초의 기대를 뛰어 넘는 반응을 얻었다. 대만 본사에서 내한한 관계자들이 매우 흡족해했다“고 밝혔다.

태양광+ESS관련 기업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에스피브이, 헵시바, 에코스, 디아이케이, 지투파워 등 인버터 기업들과 데스틴파워, 원리솔루션, 솔라라이트 등 ESS국내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일본에서 온 유럽솔라 이노베이션사 유지 후지츠카 부장은 “일본 현지에서는 ESS에 대한 요구가 높다. 엑스포 솔라에 와보니 우리 기업 외에도 상당 수의 일본 바이어들이 한국 ESS 기업들과 배터리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동분 서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SS에 이어 수상태양광에 대한 해외 바이어의 관심도 높았다. 수면 위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수상태양광발전은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주민들과의 수용성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관심이 많았다. 친환경 메탈프레임을 수상태양광 부유체로 선보인 네모이엔지와 회전성형공법으로 제작된 독립형 부유체를 소개한 지피엘, 부력부재와 프레임이 일체화된 수상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공개한 코와스 등 다수의 수상태양광 기업들이 국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전시회는 융복합 태양광시스템과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기술이 주목을 끌었다.
한편 내년 엑스포솔라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Industry News]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 융복합 산업 성장세도 확인됐다. 독립형 태양광발전과 ESS를 결합한 제품은 물론, 이를 응용해 물정수와 야간 조명 활용 등 태양광 융복합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한축테크의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스마트벤치는 낮 시간동안 태양광 을 충전해 USB 충전 기능을 제공하고, 야간에는 보안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제품이다. 제이와이테크솔라도 여행용 태양광 가방과 독립형 및 연계형 이동식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전시회에서는 미세먼지 대응 극복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관한 A~Z까지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스틴코리아처럼 개인사업자에서부터 대규모 EPC 프로젝트까지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태양광발전소 인근 대기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발전 효율과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발생하는 발전소 내 핫스팟을 해소하기 위한 최신 유지보수(O&M) 기술 발전이 뒤따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발전소 청소 등 유지보수 기업들이 태양광 업계에서 변화된 위상을 유감없이 발휘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 설치시공 기업 탑인프라,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쏠라리버, 플렉시블 태양전지 제조기업 솔라플렉스, 태양광 백시트 제조기업 에스에프씨, 태양광 검사기 전문기업 엠브이텍 등 태양광 밸류 체인에 걸친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 및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태양광 전문 전시회로서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2018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 트렌드를 미리 확인시켜준 2017 PV 월드포럼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에너지공사, 한국수출입은행, KB증권, LG전자, 한화솔라파워, 현대힘스, OCI, 탑솔라 등 태양광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변화가 예상되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요 정책들과 기술 동향, 산업 전망 및 고수익 창출 노하우 등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올해에도 매 강연마다 입추의 여지없는 청중이 입장해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편,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EXPO Solar)는 전시회 개최 10주년을 맞아 최신 산업 트렌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 2018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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