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국내 기술로 만든 태양광 발전소 운영 개시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10.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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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한국전력,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 완공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LS그룹이 협력해 일본 홋카이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했다.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시에서 LS산전과 한전이 28MW급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한국전력]

치토세 발전소 준공식에는 한전 조환익 사장과 LS그룹 구자열 회장, LS산전 구자균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는 28MW 규모다. 한국 기술력으로 한전과 LS그룹이 직접 건설한 것으로 한전의 해외 첫 태양광 발전소 사업이자 LS산전이 현지에서 처음 진행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다. LS산전은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운영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추가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LS산전이 한국의 대표 전력기업인 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홋카이도 지역 최대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다"며,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물론 마이크로그리드, 해저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 등 LS그룹이 강점을 지닌 전력 분야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현지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너지프로덕트(EP : Energy Product)와 함께 사업 개발과 투자를 추진하고, LS산전을 포함한 10여 개 국내 기업이 기자재 남품 등 공동 참여한 글로벌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한전은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자금조달과 발주 등 프로젝트 전반을 주도하고, LS산전은 약 97억엔(한화 약 98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책임준공과 발전효율을 보증하고 설계·조달·시공·및 향후 20년간 운영유지를 맡아 진행한다.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는 일본 최초의 ESS 연계 융복·합 태양광 발전소로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 인근 약 108만㎡부지에 태양광 모듈 약 13만장과 13.7MWh급 에너지저장장치가 구축됐다. 

LS산전 관계자가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산전]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전력판매계약(PPA)를 체결한 홋카이도 전력을 통해 향후 20년에 걸쳐 kWh당 40엔에 판매될 예정이며, 한전은 연간 1만여 가구에 공급가능한 28MW의 전력을 판매해 317억엔(한화 3,174억원)의 전력판매금과 약 64억엔(한화 640억원)의 배당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산전은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의 성공적 운용을 통해 태양광 분야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사업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구자균 회장은 "지난 2015년 미토 메가솔라파크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그 역량을 인정받아 최근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 수주에 성공하는 등 일본 메가솔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가격경쟁이 치열한 단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신규 사업 개발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이 한국전력과 함께 참여한 28MW급 일본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 [사진=LS산전]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HS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 규모는 올해 68GW 수준으로 지난해 58GW보다 약 17% 확대된 데 이어, 내년에는 73GW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S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전력 인프라, 스마트 에너지, 전기차 부품 등 미래형 에너지 효율 사업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일본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규모로 특히 깐깐한 품질 기준으로 높은 기술 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장이다"며, "일본시장에서 제품력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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