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제조업 선도하는 PLM의 진화
  • 월간 FA저널
  • 승인 2012.07.24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품질·서비스 등 다양한 수명주기 관리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업계가 더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면서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제품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품질, 서비스 등의 수명주기까지 관리해주는 기능이 더해지면서 진화하는 추세다. 다소 거리가 있던 모바일, 소셜 등의 이슈까지 반영하면서 첨단 제조업의 선봉으로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의 대표적인 기업 PTC, 다쏘시스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등은 서로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즐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품 수명주기 전체 관리하는 통합 제품 개발 시스템 개발
솔루션 중심 조직 통해 전문적 체계적인 솔루션 업데이트 및 지원
PTC코리아 칩 바넷 영업 부사장

지난해 매출은 어느 정도이며, 올해 목표는?
2011년은 3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고무적인 해이며, 현대자동차 PLM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총력을 다해 성공리에 1단계를 완료했다. 빡빡한 프로젝트 일정과 복잡한 데이터 관리 요건을 충족해 PTC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던 해였다. 또 고객 기반을 의료장비, 건설, 금융분야 선도기업까지 확대했으며, ‘크리오(Creo)’ 출시로 CAD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PTC는 PLM, CAD, SLM(소프트웨어 수명주기 관리), ALM(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 QLM(품질 수명주기 관리) 등 5개 세그먼트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고객이 가진 제품 개발 현장의 난제와 요구사항을 솔루션 기반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품 중심의 조직 체계로 고객을 지원했던 것에서 탈피하고, 솔루션 중심의 조직을 통해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솔루션 업데이트와 지원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PTC코리아는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80여명이던 인원을 지난해 115명으로 늘렸으며, 계속 인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서울에 설립된 ‘오토R&D센터’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당초 현대기아자동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설립한 오토R&D센터는 프로젝트를 통해 개선된 기능을 PLM 솔루션인 ‘윈칠’에 반영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또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산업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연구개발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산업군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전기 전자 하이테크 외에 자동차, 중공업, 조선 등 다른 산업군으로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또 PTC코리아는 산업군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아 PLM 솔루션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PTC코리아는 계속되는 경제 한파로 인해 제조기업의 인프라 구축 투자가 다소 주춤했으나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제조기업의 투자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특히 대기업에 비해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이 많지 않은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PLM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사 문서관리 시스템인 ‘아보텍스트(Arbortext)’와 소프트웨어 수명주기 관리를 위한 ‘인티그리티(Integrity)’ 솔루션의 강점과 활용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최근 PLM 업계의 이슈를 꼽는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계속되는 경제 한파로 인해 제조기업의 인프라 구축 투자가 다소 주춤했으나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제조기업의 투자가 회복되고 있다. 따라서 PLM 시장의 규모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관리(ISO 26262,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관리), R&D와 연계된 품질관리(FMEA, CAPA 등), 환경규제, 서비스 정보 관리 등 보다 명확하고 눈에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가 제조업 중심의 PLM에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귀사에서는 어떤 분야로 확장해 나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기 전자 하이테크 외에 자동차, 중공업, 조선 등 다른 산업군에서도 PLM에 관심을 가지고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며, 아직 그 비중이 큰 것은 아니지만 점차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LM 분야에 있어 향후 기대되는 기술로 SNS,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 서비스 시스템,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출시된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윈칠 소셜링크라는 제품을 통해 R&D부서와 여타 부서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윈칠 모바일과 아보텍스트 모바일의 출시를 통해 아이패드로 언제 어디서나 제품개발 정보에 접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관련 논의를 진행하며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강점인 부분은?
PTC가 가진 강점 중 하나는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다.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그들이 가진 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PTC는 이들 과제를 크게 엔터프라이즈 영역과 엔지니어링 영역, 생산과 공급 체인 부분, 서비스 부분의 솔루션으로 구분하고, 이들을 긴밀하게 연결, 통합하고 있다.

각 영역의 솔루션들은 저마다의 고유한 영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통합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CAD, BOM,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부분은 엔지니어링이나 생산과 공급 체인 부분, 서비스 부분의 솔루션들과 연결돼 하나의 전체적인,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대기업 판매 추이와 중견, 중소기업 판매 추이는?
2011년에 전년 대비 37%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PTC코리아는 현대기아자동차 PLM 1단계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따라 PLM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금융과 건설업계에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새로 선보인 ALM(애플리케이션수명주기관리) 솔루션의 고객사를 확보해 ALM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우에도 점차 PL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 대기업에 비해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이 많지 않은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PLM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PDM에 가깝던 PLM이 점차 진화하고 있는데, 귀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PTC는 이미 오래 전부터 단순 제품 데이터 관리에서 나아가 제품 수명주기 전체를 관리하는 통합 제품 개발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노력해왔다. 기획 단계부터 애프터마켓의 서비스 정보 영역까지 제품 개발의 전 영역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솔루션 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설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프로그램 관리 솔루션에서 서비스 정보를 생산, 관리하고 워런티 클레임까지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업계의 진화보다 한 발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LM의 사업 영역 확장을 대형 3사가 모두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귀사의 경우는 어떤 분야나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나?
고객 기반을 의료장비, 건설, 금융분야 선도기업까지 확대했으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전기 전자 하이테크 외에 자동차, 중공업, 조선 등의 제조업과 금융, 보험 등의 금융 서비스 업종에서의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 금융, 건설 등의 산업군에서 PLM을 채택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보나?
보험, 금융사의 PLM 솔루션 도입은 방대하고 복잡한 제품의 문서들이 쌓여있는 기업들에게 통합적인 작성, 저장, 발행 및 정보 공유 솔루션이 얼마나 필수적인지를 입증해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금융 상품 정보 등을 편집, 저장, 발행하는 통합문서관리 플랫폼으로는 PTC의 ‘Arbortext Desktop Solution’과 ‘Windchill PDMLink for Product Information Publishing System’ 등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 R&D 센터의 향후 운영계획은?
PTC의 목표 중 하나는 자동차 업계 PLM 솔루션에서 명실상부한 리더가 되는 것이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됐다. R&D센터가 현대자동차와 근접한 곳에 위치해 R&D 활동에 대한 피드백이 보다 정확히 영업 및 서비스 팀에게 전달되게 된다. 변경에 더 많은 비용부담이 따르고 어려워지는 이때, R&D 센터를 통해 PTC는 최종 제품이 판매되기 훨씬 전에 고객의 요구사항 파악, 피처 구축, 피드백 수집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한국의 많은 뛰어난 인재와 PLM에 대한 수요와 PLM 벤더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뛰어난 회사들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센터 건립 후 첫 1년은 전력투구한 한 해로, 지난 성과를 돌아보면 큰 자부심을 느낀다. 뛰어난 팀 구성, 어려운 고객 요구사항 대응을 위한 전 세계 R&D팀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고객에 대한 헌신, 자사 엔터프라이즈 제품의 가치 극대화 및 PLM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대한 가치 극대화가 우리가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한다.

한국 R&D팀은 특히 자동차 업계를 포함한 고객 요구사항을 잘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PTC의 전 세계 팀과의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뛰어나 고객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최고의 제품을 제때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갈 부분으로는 R&D 센터가 구축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꼽을 수 있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관행과 어려움을 파악함으로써 고객사의 진정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이다.

올초에 태블릿에서 작동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아는데, 현재 어느 정도 시장에 보급이 됐나?
PTC는 윈칠 모바일과 아보텍스트 모바일을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는 이와 관련해 정립해야 할 보안상의 이슈가 있어 폭넓게 보급되지는 않았으나, 모바일 기기들의 확산과 더불어 점차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PLM 시장의 흐름을 예측한다면?
한국의 PLM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PLM 시장은 특히 대기업의 주도하에 시스템이 도입되고 확산되는 양태를 보이고 있는데, 대기업의 공급업체인 중소·중견기업을 시작으로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의 경우에는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참고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가 부족하고 대기업에 비해 프로젝트가 작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위해 PTC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제품개발시스템 로드맵도 보유하고 있다. PTC의 확장 가능하며 구축이 용이한 표준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이 전략적 혁신, 성장, 수익성을 위한 플랫폼으로 PLM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PLM, 소비자·자연까지 포괄하는 광범위 개념으로 확장될 것
공통 언어 3D로 비즈니스 전 단계 모든 구성원 연결
다쏘시스템코리아 조형빈 대표이사

2011년 매출 및 2012년 목표는?
2011년은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2년 목표는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이며 현재까지 매우 순조롭다.

최근 주목하는 산업군은?
특정 산업군에 주목하기보다는 다쏘시스템의 새로운 전략인 3DExperience에 맞게 제품, 인간 그리고 자연을 어우르는 모든 분야가 다쏘시스템의 잠재적인 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광업분야에서 사용되는 지질학적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회사인 ‘젬콤 소프트웨어 인터내셔널’을 인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의 일환이다. 다쏘시스템의 3DExperi ence 플랫폼은 전통적인 산업군은 물론 소비재, 천연자원까지 그 범위에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제품 중 최근 판매에 집중하는 것은?
다쏘시스템의 8개 제품(카티아, 솔리드웍스, 시뮬리아, 델미아, 에노비아, 3D비아, 엑잴리드, 3D스윔)은 비즈니스의 모든 프로세스에서 유기적으로 연동되고 시너지를 낸다. 각각의 특성이 있는 제품이지만 크게 보자면 V6라는 하나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특별히 어느 하나의 제품에 집중한다기보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최근 PLM 업계의 이슈를 꼽는다면?
PLM이 보편화되면서 기술 자체보다는 고객에게 더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전까지 얼마나 제조 생산성을 높이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그 높아진 생산성을 통해서 최종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업계의 PLM 적용분야 확장 움직임과 관련해 귀사는 어떻게 대응 중인가?
다쏘시스템은 처음부터 제조업만을 지향하지 않고 3D를 통한 보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점으로 다양한 유통, 패션, 자동차, 건축, 항공, 에너지 등 매우 광범위한 산업군에 3D PLM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쏘시스템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새로운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

PLM 분야에 있어 향후 기대되는 기술로 SNS,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 서비스 시스템,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을 꼽을 수 있는데, 현재까지 귀사에서 이와 관련해 출시된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다쏘시스템의 소셜 애플리케이션인 3DSwYm(3D스윔)은 직원, 파트너사, 협력사, 소비자, 주주들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설계된 소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다. 기업이 내·외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소셜 네트워크의 진화된 형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기술에 대한 수요가 산업의 전 분야에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 다쏘시스템은 새로이 인수한 젬콤을 기반으로 하는 ‘지오비아(GEOVIA)’라는 새로운 제품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천연 자원 산업 분야로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타사에 비해 어떤 부분이 강점이라고 생각하나?
다쏘시스템의 솔루션은 3D를 기반으로 하기에 누구나 직관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도 전문지식의 유무와 관계없이 빠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이는 즉각 제품이 반영돼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발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고객 뿐 아니라 ‘고객의 고객’까지도 포괄하는 이러한 강점을 앞으로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최근 귀사는 PLM 개념을 넘어 3D, 소비자 경험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얻은 실질적인 성과는?
3D와 소비자 경험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모든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PLM의 최종 종착역은 엔드유저이고 그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도구이자 언어로서 3D가 강조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의 3DExperie nce는 이러한 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진화다. 올해 3월에 발표한 새로운 비전이기 때문에 아직 당장의 매출 성과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다쏘시스템의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덕분에 큰 성장을 하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조선 관련 R&D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대구R&D센터는 조선분야에서 사용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로컬만이 아닌 글로벌하게 사용될 소프트웨어 개발을 대구R&D센터가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한국은 세계 1위의 조선 강국인 만큼 한국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곧 나타날 것이다.

최근 주목받는 태블릿 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3DVIA 모바일’, 아이패드용 3D 뷰어인 ‘3DVIA 모바일 HD’ 등이 이미 공개돼 있다. 모바일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PLM 시장의 흐름을 예측한다면?
PLM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하겠지만 그 개념이 지금과는 조금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생산자 중심의 기존 PLM은 이제 소비자, 더 나아가 자연까지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확장될 것이다.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PLM도 변하고 진화해야 한다. 다쏘시스템의 3DExperience는 PLM의 개념을 최초로 제시하고 PLM을 이끌어온 다쏘시스템이 이러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맞춰 새롭게 제시하는 전략으로, 이는 3D를 공통의 언어로 해 디자이너, 엔지니어, 마케팅 담당자, 소비자 등 비즈니스의 전 단계의 모든 구성원을 연결시켜 주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지난해 디지털 매뉴팩처링 성장세 뚜렷
조선, 플랜트, EPC 시장 공략 확대할 것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코리아 정철 대표

지난해 성장률은 어느 정도였고, 올해 분위기는 어떤가?
지난해 우리는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고객기업들이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PLM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해 투자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갈수록 크게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큰 변화 중 하나로 디지털 매뉴팩처링(DM) 부분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이는 R&D에서 설계한 데이터를 한국에서 양산 준비를 해서 중국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DM의 수요가 많이 늘어났고, 조선 산업과 같이 기존에 DM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산업에서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기존 고객사의 2차, 3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PLM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군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지멘스 PLM이 강세인 조선뿐만 아니라, 금융, 플랜트 및 중소기업들이 보다 쉽게 PLM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근 귀사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산업군은?
제조업 분야 중 전통적이면서 한국이 강세인 하이테크와 자동차 산업 부문은 지속적으로 인력 등의 투자를 통해 집중하고 있다. 이 산업 분야의 제조업체들은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PLM이 필수품이 됐다. 아울러 최근 당사 PLM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조선 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당사의 DM 솔루션인 Tecno matix, PLM 플랫폼인 Teamcenter, CAD/CAM/CAE 통합 솔루션인 NX를 통해 조선업체들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도크에서 블록을 쌓을 때의 오류 감소 및 데이터를 저장, 재활용하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조선업계는 선박 건조 분야에서 오랜 세월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을 더욱 더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 그래서 한국의 조선업체들은 점점 PLM 플랫폼과 DM 솔루션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멘스 PLM도 현재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의 자동차 및 하이테크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조선 산업 분야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PL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는데, 현대중공업은 Teamcenter와 Tecnomatix를 통해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설계 업무 및 공정 혁신을 위한 환경을 구축하게 됐으며, 비용 절감 및 시장 출시 시기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최근에는 신규 시장인 금융 및 플랜트 시장에 주목해 이 분야 솔루션 개발과 함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귀사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제품과 관련해서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HD-PLM, Active Workspace 및 그 백본 솔루션인 Teamcenter 9과 Teamcenter Mobility에 집중하고 있으며, 더불어 중견/소기업 솔루션인 Solid Edge ST5 발표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 맞는 맞춤형의 PLM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발표한 Cortona3D를 통해 제조업의 Publishing 영역에 대한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인수한 Vistagy 솔루션도 집중하는 제품 중 하나다.

최근 PLM 업계의 이슈는?
현재 대기업 중소기업을 불문하고 경쟁력을 위한 PLM의 당위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멘스 PLM의 경우,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확장성 개방형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들이 복합적이고 다양한 소스들로부터 정보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보다 많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양질의 제품으로 이어지는 보다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경우도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Teamcen ter Mobility를 개발해 모바일 트렌드를 맞춰가고 있다. 처음에 iOS 환경에서만 Teamcenter Mobility를 파일럿 실험으로 진행했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 이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기반의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Teamcenter Mobility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계속해서 기존의 2D 환경에서 3D 환경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애프터서비스 부분에는 아직 거의 손을 대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특히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경우 SLM(Service Lifecycle Management)에 힘쓰면서 사후 관리가 보다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Team center 9에도 이러한 요소들이 반영됐다.

업계가 PLM의 영역확장에 한창인데, 귀사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
앞서 언급했듯이 기존의 하이테크 및 자동차 산업과 같은 전통 PLM 산업에서는 조선 산업에 대한 전망이 특히 밝다. 또한 금융, 의류, CPG 분야로도 PLM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가령 금융도 상품이 있고 파생상품이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상품이 생겨 이에 따른 다른 상품 서비스가 제공된다. 장기적으로 관리돼야 하는 기존의 상품과 새로운 상품들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바로 PLM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최근 당사 플랜트 솔루션인 Comos 제품을 통해 플랜트 및 EPC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타사에 비해 강점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전 주기를 관리해주는 선도적인 플랫폼인 Team center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설계와 제조 엔지니어링 그룹 사이의 벽, 그리고 제조 엔지니어링 그룹과 생산 현장, 생산 운영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는 PLM 업계에서 제조 분야까지 다루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자사의 핵심 경쟁력이다. 아울러 설계 영역과 전통적인 지멘스 생산 솔루션을 연계해 제조업의 기획, 설계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하나의 시스템 백본을 통해 제조 전체 영역의 자동화를 이루는 솔루션은 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멘스 PLM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대기업 및 중견, 중소기업 제품 판매 추이는?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은 대기업, 중소기업을 불문하고 대부분 이미 PLM에 대한 당위성을 인식하고 도입해 왔다. 이제는 PLM이 생산 영역을 넘어 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기 시작해 항공, 자동차, 산업기계 등 기존 강세 시장뿐만 아니라 조선, 국방, 건설, 에너지 등보다 폭넓은 산업분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에 노출됨에 따라 PLM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도들을 보이고 있어, 자사는 Velocity 시리즈 등의 제품군을 통해 중소형 기업에 최적화된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PDM에 가깝던 PLM이 계속 진화하는데, 앞으로 귀사의 방향성은?
PLM은 1990년대에 제품 데이터 관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점점 더 진화해 왔다. PDM 애플리케이션은 주로 제품 데이터를 추적 및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됐다. PDM을 통해 제품 생산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제조 기업들이 PDM의 혜택 즉, 비용 절감과 보다 양질의 제품 생산 및 시장 출시시기의 단축을 체험하면서 제조 분야뿐 아니라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전 과정에 확산돼 PLM의 발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에서는 PLM을 정보 전략, 기업 전략, 그리고 최종적으로 미래의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본다. PLM은 전사적으로 제품 정보와 프로세스들을 저장 및 관리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PLM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기업들이 전체 제품 라이프 사이클인 기획, 설계, 제조, 생산, 및 사후 관리를 가능하게 해, 제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며 비용 절감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CAD, CAM, CAE, PDM 그리고 DM은 PLM을 통해서 서로 연계된다.

지멘스와의 협력을 통해 DM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얼마 전 CIMData에서도 발표했듯이 DM에 있어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제조 기업에게 있어서 생산성의 중요도가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우리는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자동차와 조선 산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우리의 DM 솔루션인 Tecnomatix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기업 교육에 힘쓰고 있다.

우리는 설계 및 제조 분야에 걸친 라이프사이클을 연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제품 설계와 제조 공정을 최적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업 확장성 기반은 생산 기획 시간, 베스트 프랙티스 창출, 그리고 공정 템플릿의 재사용과 제조 자산을 확보하는데 요구된다. 하지만 일부 제조 기업들은 서로 연계되지 않는 툴을 사용해 제품과 공정 및 생산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DM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 제조 기업들은 점점 더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생산력을 끊임없이 평가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경우,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사의 DM 솔루션인 Tecnoma tix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에서 Tecnomatix 10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전략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과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면서 생산력 강화를 통해 보다 양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타 PLM 업체들과는 달리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제조 데이터, 제품, 공정, 자원 및 플랜트 등을 안전한 단일 확장성의 DM 솔루션을 제공해 제품 라이프사이클에서 엔지니어링과 생산을 연계하고 지원한다.

HD-PLM, 동기식 기술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은 얼마나 성과를 보이고 있나?
HD-PLM은 지멘스 PLM의 기술 프레임워크이자 사용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현명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지멘스의 기술 비전이다. 현재 자사의 여러 제품에 사용될 수 있는 HD-PLM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있다. 최근 자사의 PLM 솔루션인 Teamcenter에서 사용될 수 있는 Active Workspace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는데, 이는 개인 맞춤형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너럴 모터스, 포드, 폭스바겐, 보잉, 닛산, 삼성 등은 HD-PLM 비전 기반의 Teamcenter로 생산성을 대폭 높인 기업들이다.

동기식 기술은 히스토리 기반 시스템과 히스토리가 없는 시스템의 장점을 모은 것이며, 설계 작업을 가속화하고 기존 모델 또는 임포트된 모델 변경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설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및 수정할 수 있어 변경 작업이 보다 빠르게 이뤄진다. 사실상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동기식 기술을 통해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이게 됨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자동차도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동기식 기술이 반영된 CAD 제품인 Solid Edge를 통해 설계비용과 작업 시간을 절감할 수 있었다.

PLM 시장이 더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은?
PLM 시장이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사실 PLM이 제품 개발 부분에서 시작했지만 횡적으로 업무가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커버하고 있는 부분은 전체 PLM 영역에서 10% 정도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PLM 측면에서 개발 프로세스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세스 지원 시스템의 변화에 따른 진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또한 애프터서비스 부분으로 아직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 크다.

향후 한국 PLM 시장의 흐름을 예측한다면?
PLM은 기존의 자동차와 하이테크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으로도 확산될 예정이다. 금융, 소비재, 심지어 화장품 분야로까지 PLM의 영역이 넓혀지고 있다. 또한 최근의 핫 키워드인 클라우드, SNS, 모바일에 발맞춰 여기에 맞는 신기술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