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10만대 시대 열린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1.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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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대 수는 5500대로 그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 10만 대는 충분히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전기자동차 5500대 … 인기는 현재 진행형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최근 환경문제로 인해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적인 작동 원리 덕분에 소음도 없고 유해물질도 만들지 않아 자동차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또 발진이 부드럽고 승차감이 조용하며 주행 경비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적인 작동 원리 덕분에 유해물질을 만들지 않아 발진이 부드럽고 승차감이 조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pixabay]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적인 작동 원리 덕분에 유해물질을 만들지 않아 발진이 부드럽고 승차감이 조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pixabay]

그 외 변속기가 필요 없다 보니 차 무게를 줄이고 실내 공간을 늘릴 수 있다. 이러한 혜택 때문에 2012년 첫 보급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대 수는 5500대(2017년 11월 기준)로 그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 10만 대는 충분히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전기자동차에도 문제점은 존재한다.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바꿔말해 해결점도 있다는 뜻이다.

전기자동차의 최대 단점은 일반 자동차보다 비싸다는 것.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에서는보조금 1200만원이 지급되며 지자체별로 추가적으로 지원돼 전체적으로 보면 1800만원 정도 이른다. 더불어 기술 발달로 시장이 커져 자동차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단점은 배터리의 용량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충전 대기 시간이 길다는 것. 일반 자동차는 단 몇 분이면 주유가 가능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 이와 비례해 충전시간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급속 충전은 흐르는 전류량을 늘림으로써 충전을 더욱 빨리 하는 방식으로, 현재 기술은 20~30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보다 더 충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는 "쉽게 찾을 수 있고 장애 없이 진입해 충전할 수 있는 무장애 서울형 충전소를 집중 설치할 것"이라며 "오는 2019년까지 5개 권역별로 2개소 이상 총 1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환경부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눈에 쉽게 띄는 장소인 주유소, 자치구청사, 대형주차장, 차고지 등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서울시내 어디서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서 배터리 충전 대기 시간에 대한 문제점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 단점인 전기자동차의 주행 거리가 짧다는 것. 하지만 짧은 주행거리로 인한 전기자동차의 문제점도 불과 두 달 후면 해결된다. 삼성SDI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 전기자동차에 탑재될 배터리 기술은 이미 완료되었으며 300~400km까지 주행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도 "최대 400km는 전기자동차 소비자가 한번 충전 후 주행하는데 걱정 없는 거리다. 이를 맞춘 배터리 팩이나 기술은 이미 개발 완료된 상태"라고 귀띔했다. 버스도 2018년 1회 충전 주행거리 290km 이상의 지상버스가 출시될 전망이며 시내버스에 30대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제 조만간 짧은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ㆍ운영 지침이 개정돼 지금까지 완속 충전기 설치는 주차면 100면 이상인 공동주택, 사업장 등으로 제한돼 있었다. 현재는 충전기 설치 공간과 관리 인력만 있으면 누구나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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