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야 4차 산업혁명 주도할 핀테크 전문가 양성할 때'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1.25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스(Finance)와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하나로 합쳐진 단어, 예금과 대출, 자산 관리와 결제, 그리고 송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IT, 모바일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핀테크(FinTech)는 4차 산업혁명의 다른 말이기도 할만큼 주목받는 기술이 되고 있다. 핀테크의 선구자격인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이 대표적인 핀테크 기술이라 하겠다. 다만 아직 국내에선 핀테크 전문가도, 그리고 기술도 선진국과는 괴리가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핀테크 리드할 혁신적 전문가 부재 해결해야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2016년 다국적 기업 KPMG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50대 기업은 미국이 18개, 중국이 8개, 영국이 4개, 호주가 3개, 브라질·독일·스위스·캐나다·인도가 각각 2개, 스웨덴·뉴질랜드·이스라엘·프랑스·멕시코·남아공·네델란드가 각각 1개씩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순위에 거론되지 않는 몇 개 안되는 산업 영역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중 하나인 핀테크 산업의 국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핀테크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과제이다. [사진=iclickart]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중 하나인 핀테크 산업의 국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핀테크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과제이다. [사진=iclickart]

서울시와 금융권이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과 전문가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서울시는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수원, 금융보안원, 보험연수원, 금융투자교육원, 여신금융교육연수원 등 6개 금융권 교육기관과 핀테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핀테크 산업 전문가 양성과 핀테크 비즈니스 활성화에 목적이 있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개설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서울시의 제안과 금융권 교육기관의 협력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향후 금융 분야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금융 산업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핀테크 산업은 규제와 제도적 요인뿐만 아니라 핀테크 산업을 주도할 혁신적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런던이나 뉴욕 등 다른 글로벌 금융도시에 비해 성장속도가 더딘 상태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핀테크 산업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서울의 풍부한 IT 및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에 체계적인 금융 및 핀테크 교육을 제공해 핀테크 비즈니스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전문가 양성을 금융감독원 및 금융권 교육기관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핀테크 전문가 양성을 서울시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권이 핀테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것에 합의했다. [사진=서울특별시]
국내 핀테크 전문가 양성을 서울시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권이 핀테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것에 합의했다. [사진=서울특별시]

서울시는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의 교육대상자를 모집하고, 강사료를 지원하는 등 행정․재정적 부분을 담당하고,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금융권 교육기관은 강사지원, 커리큘럼 개발, 교육장소 제공, 교재개발 등을 지원한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내년 상반기부터 진행되고, 매년 반기별로 30명씩 총 60명의 핀테크 전문가를 양성한다.

현재, 서울시는 핀테크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핀테크전문가 양성, 핀테크 시범사업 추진 등 3가지를 핵심업무로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는 마포구 소재 서울창업허브 별관에 ‘서울 핀테크 랩’을 2018년에 설립, 핀테크 스타트업에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창업관련 서비스를 지원하여 매년 15개 내외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핀테크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2016년부터 외환송금 서비스와 소액 간편결제 서비스 저변확대를 위해 핀테크 서비스 개발자를 선발하여 홍보마케팅과 간편결제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