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목표는 글로벌 No.1 전기차 기업!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3.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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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는 국내 전기버스 선두 주자로 철도차량의 바디와 구성 부품 등을 공급하는 철도차량제조업체인 한국화이바의 버스사업부에서 출발했다. 45년 역사의 복합소재 및 친환경 차량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10년 전에는 전 세계 최초로 전기버스 상용 운행에 성공했다.

전기버스 입지 발판삼아 전기차 시장 공략

[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2017년 1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ES의 강영권 대표가 인수해 인류에 더 많은 공헌을 한 발명가인 에디슨의 이름을 따 ‘에디슨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는 테슬라모터스를 추월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진 사명이기도 하다. 에디슨모터스는 현재 저상형 CNG 버스와 전기버스를 생산, 판매 중이며 전기승용차와 전기SUV/RV, 전기트럭을 비롯해 소수연료전지버스 및 수소연료전지트럭의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에서 생산한 전기버스 [사진=에디슨모터스]

에디슨모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통형 성형로인 오토클레이브(Autoclave)를 통해 복합소재 차체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강도, 고강성, 동급(스틸 차체) 대비 2.5톤의 경량화를 이뤄냈으며, 저상형 전기버스의 경우 에어컨 등의 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72.96km 정속 주행 조건 운행시 163kWh 배터리로 200km 주행, 250kWh 배터리로 350km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연간 약 4,500만원 가량 소요되는 유지비용에 있어 디젤 버스의 1/14, 정비비 역시 1/5 수준이다.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9년간 소요되는 버스의 연료비용, 정비 비용 등 약 4억원 이상의 경비 절감을 실현할 수 있으며, 절감된 비용만으로도 전기버스 구매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이다.

일반 승용차 제작의 경우, 설계 및 디자인, 제조라인 변경에 많게는 약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에디슨모터스에서는 50억원이면 가능하다. 또한, 버스 제작 업체에서 설계, 디자인, 제조라인을 바꾸는 데 수백억원이 소요되지만 당사는 40억원 규모로 충분하기에 소량 생산에 매우 적합하며 경제적이다.

현재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는 제주, 부산, 일본 등에 140여대, CNG 버스는 전국에 총 470대가 운행 중에 있다. 경제성 분석을 통해 기존 디젤 시내버스를 에디슨모터스의 전기 저상 시내버스로 전량 교체시 9년간 서울특별시 2조7,000억원, 부산광역시 9,400억원, 대구광역시 5,600억원 등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최근 정부, 지자체 관계자 및 민간버스 운수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디스모터스 강영권 대표 [사진=Industry News]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디젤 엔진의 대체 수단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혁명 2030(토니 세바 저)’에서는 ‘2030년이 되면 세상의 모든 화석연료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대체될 것’이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 민관합동으로 35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전기·자율주행차, 초소형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등에 3,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브리핑을 통해 2005년 이전에 출고된 낡은 디젤차 286만대 가운데 221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운행을 제한하는 등 2022년까지 퇴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이러한 입장 표명과 미래자동차에 대한 투자는 ‘전기차’를 새로운 먹거리로 인정했다는 것이며, 4차 산업혁명이 번창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에 전기차 시장의 미래는 더 밝다고 볼 수 있다.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의견 및 정책 제언은?
독일의 한 자료를 보면 도심 내 질소산화물 발생 비중은 디젤 승용차가 3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공장으로 29%였다고 한다. 디젤 엔진이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것이 확실해 졌다는 것은 새로운 동력을 이용하는 엔진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바로 전기차 시장이다. 이를 입증하듯 전 세계의 다양한 회사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전기차는 ‘주행거리’와 ‘충전’이라는 두 가지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다. 이에 정부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와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슈퍼차저’ 충전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1,500기의 급속 충전소를 설치해 2022년까지 전국 주유소(1.2만개) 숫자와 비슷한 수준인 1만기를 확충하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2022년까지 유지하고 올해 보조금이 조기 소진될 경우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에디슨모터스에서 생산한 전기버스 [사진=에디슨모터스]

또한, 올해 5개 내외의 지자체에서는 환경 개선 효과가 큰 버스, 택시, 소형 트럭을 2030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이 유지, 확대된다면 전기차 시장은 더 활발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버스는 탄소 저감을 위한 최고의 대안이다. 운행 시간이 긴 차종인 버스일수록 전기차로 바꿔 탄소 저감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은 ‘전기버스는 초기 구매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당사의 전기버스를 부산시 운송회사에서 운행해 얻은 실질적인 데이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보조금을 받았을 때는 물론이고, 보조금을 받지 않고서도 전기버스를 운용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앞으로 전기차의 발전은 태양광 발전시설의 혁신적인 효율 개선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우리나라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다.

에디슨모터스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현재까지의 자동차가 ‘제작자 위주의 생산방식’으로 제작됐다면, 앞으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성능의 자동차가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그 변화의 길목에서 에디슨모터스는 우수한 성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전기차를 양산해 테슬라모터스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또한, 머지않아 소비자는 연료비가 저렴하고, 자율 주행이 가능하며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전기차를 당연히 선택하는 날이 올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그 변화의 시점에 ‘전기자동차 업계의 애플’ 전략으로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점유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기승용차 ‘스마트S’가 테슬라의 모델S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는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발전 사업을 성장시켜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되도록 하고 선진국에 이르는 데 기여하고 싶다. 회사의 수익으로 사회 공헌 활동도 추진하고자 전 임직원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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