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티, 분산전원 시대 ESS로 시장선도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3.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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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세계적인 트렌드와 이를 위한 수단으로 재생에너지의 확대, 또 에너지 전환 이슈에 대한 대응 노력은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SS, 이차전지 바인더 소재가 에너지 사업 핵심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국내 산업 가운데 호황기에 접어들어 수혜가 집중되고 있고, 이를 통해 다시 고성장을 이루는 산업이 바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양자는 공정간 유사한 점이 있고, 전후방 응용 분야의 발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에스에이티가 에너지와 환경분야를 주목,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사진=Industry News]
에스에이티가 에너지와 환경분야를 주목,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사진=Industry News]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다.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태양광·풍력과 관계된 ESS, 마이크로 그리드, 관련 소재 산업에 이르기까지 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고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3년 기술개발 중심의 벤처로 출발한 에스에이티가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기술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에너지와 환경분야를 주목,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에스에이티는 ESS 솔루션을 미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배터리 소재, LED조명 등 환경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스에이티의 분산전원 통합 ESS 솔루션으로 분산전원 시대, 시장선도를 목표하고 있다.[사진=에스에이티]
에스에이티의 분산전원 통합 ESS 솔루션으로 분산전원 시대, 시장선도를 목표하고 있다.[사진=에스에이티]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와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수출유망회사, 히든챔피언 선정, 3천만불 수출탑의 이력을 보유한 에스에이티는 설립 10년만에 코넥스 1호 상장사로 이름을 올렸다. 기반으로 2015년에는 에너지 산업의 본격화를 알리는 미국 에너지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됐고, 울산지사와 제2연구소 역시 같은해 출범시켜 명실공히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소진석 대표는 “다가올 분산전원 시대, 시장선도를 목표로 한다”면서 “ESS가 이를 구체화 시킬 핵심 요소다”고 밝혔다.

이미 해외에서는 분산전원 시장이 선진화를 이뤄 개방되고 있다. 때문에 각 가정과 상업용 시설에 설치된 개별 ESS도 전력시장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때문에 에스에이티는 가정과 사무실, 공장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5kW, 30kW, 100kW의 ESS를 자체 설계 제작하고 있다.

소 대표는 “특히 EMS의 경우, 분산전원의 효율적 통합 제어·관리가 가능한 독자적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했다”고 소개하고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산전의 PCS는 물론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미국 Ideal Power와 Princeton Power System PCS와 호환 실적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소진석 대표가 에스에이티의 에너지 사업 역량강화의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소진석 대표가 에스에이티의 에너지 사업 역량강화의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Industry News]

분산전원 주파수 조정용 ESS 장비와 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에스에이티는 해외 사업 실적으로 미국 전력거래소인 PJM을 통해 주파수조정 시험 운전 중이고, 미래 스마트그리드용 5kW, 30kW ESS를 개발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분산 ESS 5대를 100kW의 통합형 ESS로 오하이오주 에너지 컨설팅 회사에 설치했다.

5kW 프로젝트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시 주변 100km 반경내의 18개의 가정집에 20대를 설치한 후 ICT기술로 분산전원을 통합 완료해 상용화 준비 중에 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상용화가 성공하면 메릴랜드 주와 워싱턴 D.C. 지역의 주택단지에 대규모로 적용하는 계획이다.

소 대표는 한번 설치되면 10년 이상 사용되는 ESS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O&M 및 ICT기술을 사용한 전력 관리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더 큰 수익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북미에서의 실증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도 및 선점하기 위해 관련기술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시흥-안산 스마트 허브 산단 내에 ESS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전력 수용가의 에너지 절감과 국가 전력 수요관리에 기여하고자 하는 에스에이티이는 분산전원을 통합해 다양한 전력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끝으로 이차전지 바인더 소재도 주목할만 하다. 소 대표는 “슈퍼캐퍼시터의 전극에서 활 물질 도전재를 집전체에 결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바인더 소재는 일본과 독일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국산화할 경우 비용인하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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