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 재테크 분위기 확산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04.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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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이라고 쓰고 ‘태양광 연금’이라고 바꿔 부를 정도로 태양광 재테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투자에 앞서 정확한 정보와 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장기간 안정적 투자에 적합한 재테크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등에 업고 태양광발전소 재테크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장・노년층에서 태양광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태양광 발전수익을 ‘태양광 연금’이라고 바꿔 부를 정도로 노후대책 및 재테크의 수단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트렌드에 대해 태양광발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모이엔지 윤석진 대표는 “은퇴 후 다른 사업을 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많고, 금융상품에 투자를 하자니 저금리로 인해 수익을 보장받기 힘들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설치 후 25년 이상의 수명이 보장되며, 신재생에너지 이용・보급 촉진을 위한 RPS 제도를 통해 계약, 공급함으로써 안정된 수익이 보장된다. 태양광발전 사업의 최대 매력인 수익률도 보통 5~10% 내외다. 시중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2%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태양광 재테크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정보와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사진=dreamstime]
최근 태양광 재테크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정보와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사진=dreamstime]

투자규모 및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선택으로 리스크 최소화

신재생발전 시스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국내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LS산전의 오교선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은 “큰 수익을 바라는 예비발전사업자는 태양광 발전사업이 성격에 안 맞을 수도 있다.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회수 프로세스를 가진 것을 장점으로 보는 이들에게 적합한 재테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추후 발전소를 철거할 때 부지의 가치상승으로 인한 추가수익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태양광 발전사업 참여에 있어 주의할 것은 불확실한 미래의 부지 가치 상승분을 마치 기정사실처럼 여기고 사업성을 분석하는 이들이 있는데, 여유자금 없이 대출을 받아 진행하는 상황이면 부지 가치 상승분은 없다고 가정하고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모든 투자가 그렇듯 태양광발전 재테크에도 리스크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태양광발전이 수익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을 정해 놓고 이를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인데, 차후에 정부정책에 변화가 발생하면 수익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바뀌지 않더라고 지역민원 또한 늘 발생 가능한 리스크 중에 하나다. 실제 많은 태양광발전소가 연기되거나 미뤄지는 이유가 지역민원 때문이다. 윤석진 대표는 “지역 주민들은 경관의 훼손이나 환경영향, 농작물에 대한 피해 등을 태양광발전 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로 제시하고 있는데,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한 이익을 지역사회와 적절히 공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이 있듯이, 어떤 좋은 투자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리스크는 존재하기 마련이고 ‘몰빵’은 특히나 더 위험하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투자 규모와 방법을 결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해 발전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태양광발전 사업 재테크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태양광발전소 투자에 앞서 철저한 사업성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진=dreamstime]
태양광발전소 투자에 앞서 철저한 사업성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진=dreamstime]

태양광 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충분한 학습 필요

한편 태양광발전소 구축순서는 부지분석(용량, 음영정도, 개발행위허가 여부, 계통연계가능 여부) → 초기투자비 산정 → 자금준비(자기자본금, 대출 등) → 전문공사업체 선정 → 실시설계 및 승인 → 시공 → 준공 및 상업운전개시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중 예비 발전사업자들이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세 가지를 뽑자면 ‘토지 확인, 사업성 분석, 자기자본 분석’이다.

우선 토지 확인의 경우 자가 소유의 땅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자가 토지가 발전소를 건설하기 알맞은 조건(평균 경사 20도 이하, 남향 등)인지는 지방자체단체에 개발행위를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가 토지의 가치가 태양광발전소를 지어도 될 땅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

그 다음 사업성 분석의 경우, 토지의 위치에 따라 일사량, 온도 등이 모두 다르므로 수익도 달라진다. 수익을 확인해 이 사업이 사업주와 맞는 사업인지 아닌지를 분석해 봐야 한다. 사업주가 원하는 수익이 5~10% 정도의 안정적인 사업이라면 태양광 사업은 매력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자기자금 분석은 자신이 가진 자금 상황을 잘 분석해 진행해야 한다. 지나친 부채로 시작하게 되면, 사업성이 떨어지고 후에 갑자기 큰 자금이 들어갈 일이 생길 때 대처할 자금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기자본비율은 40% 이상이 적절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를 잘 분석해 투자해야 한다.

오교선 부장은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관심과 학습이다.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살 때에도 출시일, 사은품, 보조금 등에 관심을 가지고 기능, 가성비, 나의 자본에 맞는 휴대폰, 메이커 가치 등 전 방위적으로 분석하고 학습한다. 태양광 사업은 적게는 억단위의 큰 금액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태양광 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과 충분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4월 23일 서울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접근하고, 성공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3억+α 만들기 프로젝트-내가 짓는 태양광발전소!’라는 주제로 ‘2018 태양광발전소, 고수익 창출 노하우와 재테크 성공전략 세미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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