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컴퓨팅, 신속·안전성 강점으로 제조 분야에 활용도 급부상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5.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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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은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는 데 있어 데이터를 더욱 효과적이고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 조합으로 효율적 운영해야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기존 ICT 자원을 기업 서버나 개인 PC에 소유하던 방식에서 필요한 만큼 자원을 클라우드 공간에 임대하여 사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이 등장해 한 때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는 "산업용 IoT·자율주행자동차 등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분야는 원격지에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데이터를 분석·처리하기는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엣지 컴퓨팅은 1초 내 가능한 연산처리가 1,000조 회가 가능하다. 엣지 컴퓨팅 개념을 모형도를 이용해 나타냈다.  [사진=가트너]

이에 따라 디바이스와 가까운 네트워크 ‘가장자리(Edge)’에서 컴퓨팅을 지원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 클라우드 컴퓨팅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데이터센터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곳에서 중앙 집중형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과는 반대로 엣지 컴퓨팅은 각 기기에서 개별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처리 시간 단축, 운영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장점을 내재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시장조사 기관은 엣지 컴퓨팅을 2018년 유망기술이자 트렌드로 선정하며 주목하고 있다. 미국 IT분야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 가트너 관계자는  "2018년 10대 전략기술에 ‘엣지 컴퓨팅’ 기술을 포함시키며 미래 디지털 비즈니스와 에코 시스템을 뒷받침할 근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어 "센서와 클라우드 사이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며 대역폭 제약 등을 해결할 수 있어 신속한 처리가 요구되는 사물인터넷( IoT) 환경에서 유용한 토폴로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 팩토리 도입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와 엣지 컴퓨팅 조합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속성을 요구하는 데이터 처리일 경우 엣지에서 연산을 수행하고 고도의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는 중앙 데이터센터로 전송해 네트워크 과부하를 줄이고 비용절감 및 서비스 개선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제조분야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 시 이러한 신속성·안전성 등을 강점으로 엣지 컴퓨팅 활용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관련해  대만의 반도체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컴퓨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도 컴퓨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인지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프라 투자와 기술개발을 강화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특정 컴퓨팅 기술에 집중하기보다 각각의 장단점을 상호보완하며 균형 있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방안도 고민할 필요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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