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로봇, 회로·감속기·모터가 결합된 '스마트 액추에이터' 개발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5.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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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로봇의 주요 사업분야는 모터 구동 솔루션,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주문 제작 서비스 등이다. 모터 구동 솔루션은 DC, BLDC, AC, STEP 모터 구동 솔루션과 모터 드라이버 및 컨트롤러 솔루션이며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은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 가능한 플랫 원통형 액추에이터 솔루션, 다축 로봇에 적용 가능한 축 일치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 판매한다.

액추에이터, 원형으로 페이스가 넓고 평평, 제품 자체 슬림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과거 우리나라 산업성장을 주도했고 앞으로도 주도할 제조업은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출산율이 저하되고 고령인구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청년근로자의 수가 줄고 노령인구 근로자가 늘어나는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다. 여기에 자연계 수능시험지원 인원이 줄어들고 상위권 성적 지원자일수록 이공계 학과가 아닌 의학계열로 진학하는 경향이 강하다.

누리로봇 이태영 대표는 "누리로봇은 전 직원이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개발 의뢰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인력의 노령화와 청년계층의 부족 현상으로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청년계층으로 이전되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분야가 제조업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반기라도 든듯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제조분야에 과감하게 뛰어들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누리로봇의 이태영 대표다. 올해 갓 서른인 이태영 대표는 대학(광운대)을 졸업하기도 전에 1인 기업을 차렸다.

누리로봇은 2013년에 설립, 올해로 5년 차를 맞았다. 주요 사업분야는 모터 구동 솔루션,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주문 제작 서비스 등이다. 모터 구동 솔루션은 DC, BLDC, AC, STEP 모터 구동 솔루션과 모터 드라이버 및 컨트롤러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 판매한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은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 가능한 플랫 원통형 액추에이터 솔루션, 다축 로봇에 적용 가능한 축 일치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 판매한다.

누리로봇의 스마트모터는 웨어러블 로봇에 적용 가능한 플랫 원통형으로 되어 있다. [사진=누리로봇]

이태영 대표는 "누리로봇은 로봇 부품과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로봇 전문기업이다. 누리로봇이라고 하면 보통 로봇을 만드는 회사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최종 목표는 사람의 모양새를 지닌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로봇 암을 개발, 제조분야에 로봇 암이 지니고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구현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리로봇의 모터, 액추에이터 등은 이태영 대표의 젊은 감각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 누리로봇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회로와 감속기, 그리고 모터가 결합된 형태의 제품이며, 독일과 미국 등에서 제조한 제품들이 단점인 고가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교육용으로 제조되었던 기존의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달리 산업용으로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그래서 기존 원통으로 길고 두꺼웠던 형태를 개선해 얇은 원형 모양으로 제조됐다.

이태영 대표가 직접 개발한 누리로봇의 모터드라이버 [사진=누리로봇]

이 대표는 "누리로봇 부품은 자체가 슬림해 웨어러블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부품들은 길고 두껍기 때문에 현장에서 적용 시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반면 누리로봇 제품은 슬림하고 중공(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으로 되어 있어 와이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즉 꼬이거나 끊어질 염려가 없다"며 타 제품과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고객의 요청에 따른 커스터마이징(Customize)도 누리로봇이 지닌 강점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은 본인 회사에 적합한 부품 개발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다. 누리로봇은 전 직원이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개발 의뢰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영 대표는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로봇을 만들고 조립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로봇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맨 처음 제품을 만들어 납품한 곳이 후배가 있었던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이다. 그 시작을 계기로 여러 곳에서 수주를 받았다"며, 회사 설립 시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오늘날 누리로봇이 있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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