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아낀 전기, 시장에 판매한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6.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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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가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등 11개 공동주택과 함께 ‘시민참여형 수요반응자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에너지공사, 시민참여형 수요반응자원사업 발대식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시민참여형 수요반응자원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아낀 전기를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대규모 공장이나 대형건물 위주로 운영되어 온 수요반응자원시장에 일반시민들의 참여 기회가 열리게 됐다.

서울에너지공사 김명호 신재생에너지본부장(왼쪽 첫번째)과 수요반응자원사업에 참여하는 입주자 대표가 현판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서울에너지공사]
서울에너지공사 김명호 신재생에너지본부장(왼쪽 첫번째)과 수요반응자원사업에 참여하는 입주자 대표가 현판 수여식을 진행했다. [사진=서울에너지공사]

이날 발대식에는 거여1단지아파트, 관악파크푸르지오아파트, 광화문스페이스本아파트, 길음역어울림센터힐아파트, 목동현대아파트, 서초힐스아파트, 신대방우성1차아파트, 신정이펜하우스1단지아파트, 양평동6차현대아파트, 잠실엘스아파트, 잠실트리지움아파트 등 총 11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들이 참석해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 전기소비 절감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아낀 전기 판매’ 아파트 현판 수여식을 가졌다.

11개 공동주택단지는 지난 5월초 700kW에 해당하는 전력소비를 줄이기로 약정했으며,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각 단지별로 전력 피크시간대에 주민 참여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주차장 및 건물 조명 소등, 냉난방 설비 가동시간 조정 등을 실시해 기존 등록량의 90%를 감축하는 결과를 냈다. 향후 각 단지들의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수요자원 등록 용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수요반응자원사업에 참여한 공동주택단지들은 전기소비 절감을 통해 전기요금을 줄이는 동시에 아낀 전기 판매를 통해 단지 내 공익사업을 위한 추가적인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너지공사 박진섭 사장은 “일반 공동주택들이 자발적으로 전력피크 감축에 동참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아낀전기 판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의 전기소비 절약홍보와 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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