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에너지 클러스터 등 지역 거점 통해 보급 확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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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산업단지 조성이 구체화된다. 에너지 관련 기반 시설이 조성되고, 에너지 특화기업 지정과 지원이 활성화 되며, 관련 연구 인력양성기관도 지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클러스터, 3020 목표 달성과 산업 활성화에 한 몫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국내 에너지산업은 그동안 에너지 시설 집적화와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특히 급변하는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기술과 트렌드를 쫓기 위해서는 기업들도 최신 정보와 연관산업과의 협업이 중요한 항목이 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 에너지신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 된다. 정부는 ‘에너지산업븅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관련 법률은 지난해 12월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발의한 법률이다.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에너지관련 기반 시설이 조성되고, 에너지특화기업을 지정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취‧등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의 감면이 이뤄진다. 지방세 감면의 경우 기존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경우 50% 감면인데 비해 에너지신산업클러스터는 75%까지 확대되는 등 기업 유치에 효과적인 유인책이 다수 포함된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돼 광주 전남 지역에 에너지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이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돼 광주 전남 지역에 에너지 융복합 산업단지 조성이 기대된다. [사진=dreamstime]

또 관련 시설 집적으로 연구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연구개발을 위한 스타트업을 비롯한 에너지기업의 지역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장병완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번 시행령 통과로 광주・전남지역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주춧돌이 놓였다”고 평가하고, “광주・전남 에너지밸리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혁신 거점으로 자리잡아 지역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현재 300여개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기업들이 모여있다. 에너지밸리의 효과인데, 여기에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2020년경이면 5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장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마이크로그리드 등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광주시는 그동안 빅데이터와 AI를 통한 태양광발전 효율제고, 또 예측 서비스 창출, 그리고 태양광 또는 풍력과 ESS 결합을 통한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 문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와 관련한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말 그대로 ‘스마트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광주시에 기반을 둔 태양광 기업 관계자는 “일단 스마트에너지산단에 입주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태양광 산업은 실제 모든 영역을 수직계열화해 사업화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전제하고 “밸류체인별 다양한 기업들이 모일 것으로 기대되고, 협업과 연구개발 환경이 보장돼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과 스마트팜 조성 계획을 밝힌 영덕군은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청사진을 밝혔다. 태양광과 풍력, 특히 해양자원을 보유한 도시답게 부유식 해상 풍력 등에 주목해 정부 3020 이행 계획의 발판이 되겠다는 복안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3020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전국적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은데 이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에니저 클러스터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정부 지원이 활성화되는 스마트에너지 산업단지나 에너지 클러스터 추진은 지자체 뿐만 아니라 기업들에게 편익이 제공되는 만큼 활성화 되면 좋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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