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 UPS 시장 수요 대응 위한 고밀도·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 랙 출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7.10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 센터 개발자 및 운영자는 장시간 정전 시에도 전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비상 발전기를 설치하는데, 현재 시설들은 장시간 동안 출력을 제공하는 UPS 시스템 보다는 비상 발전기가 가동되기 전까지 단시간(15분미만) 동안 높은 출력을 제공하는 UPS 시스템을 선호한다.

연말까지 호주, 아시아 및 유럽에 50MW 규모 K-UPS 공급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코캄(대표 정충연)이 고출력 무정전 정원공급장치(UPS)용 배터리 랙인 K-UPS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K-UPS 배터리 랙은 납축전지를 사용한 UPS 시스템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단시간에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 UPS 시스템에 대한 데이터 센터의 기술적 요구와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수 있다.

기존 대부분의 UPS시스템은 낮은 방전 속도가 특징인 납축전지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그 동안 개발자와 운영자들은 납축전지를 대용량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납축전지 UPS 시스템은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데다 무겁고, 유지비용이 높아 상당한 냉각 및 환기 설비가 필요하고, 또 매 3~5년 마다 교체해야 돼 경제적 부담이 컸다. 코캄의 K-UPS 배터리 랙은 이런 단점을 해결해 납축전지 UPS 시스템보다 더 적은 양의 배터리로 동일한 양의 전력을 공급 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코캄이 고출력 무정전 정원공급장치(UPS)용 배터리 랙인 K-UPS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사진=코캄]
코캄이 고출력 무정전 정원공급장치(UPS)용 배터리 랙인 K-UPS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사진=코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구글 등 해외 주요 기관에 이미 UPS용 배터리를 제공한 바 있는 코캄이 새롭게 출시하는 K-UPS 배터리 랙은, 코캄의 업계 최고 성능 UHP NMC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대부분의 납축전지가 2C-rate(방전률), 일반 리튬전지가 4C-rate인 반면 코캄은 최대 10C-rate 까지 높은 출력이 가능하다. 이는 같은 용량으로 K-UPS는 납축전지 UPS 시스템 보다 500% 이상의 출력, 일반 리튬 배터리 UPS 시스템 대비 250% 이상의 출력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UPS 시스템 공급 업체는 적은 양의 배터리를 사용해 전반적인 시스템 비용을 낮추면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최고 출력 성능을 갖춘 매력적인 시스템을 데이터 센터 개발자 및 운영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납축전지 UPS와 비교해 K-UPS 배터리 랙은 높은 출력밀도를 가지고 있어 더 적은 시스템 설치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K-UPS 배터리 랙은 10평방피트만큼 설치된 납축전지 UPS 시스템과 동일한 출력을 3평방피트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즉 70% 이상의 설치 공간을 감하여 데이터 센터 개발자 및 운영자에게 설치 공간에 대한 제약을 줄여준다.

또 납축전지 UPS 대비 무게가 5배 감소하기 때문에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UHP NMC 리튬이온 배터리는 최대 15년 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납축전지를 사용함으로써 3-5년마다 발생하는 교체비용을 상쇄해 총 소유비용(TCO)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냉각과 환기 비용의 절감도 가능하다. 납축전지의 운영온도 범위가 20℃에서 22.5℃으로 좁은 반면 UHP NMC 리튬이온 배터리는 18℃에서 28℃로 운영온도 범위가 더 넓어 냉방비용을 감축 할 수 있다. 그리고 납축전지에서 발생하는 수소가스 때문에 수시로 운영해야 하는 환기 시스템 비용 또한 줄일 수 있다.

20년간 축적된 고출력 배터리 기술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코캄은 K-UPS 배터리 랙을 다양한 전압 레벨에서 2극 및 3극 구성으로 제공할 수 있게 설계함으로써 전 세계 UPS 시스템 공급 업체들의 다양한 사양을 모두 맞출 수 있도록 하였다. 코캄은 이미 23MW의 K-UPS 배터리 랙을 고객에게 제공했으며, 올해 호주, 아시아 및 유럽 고객에게 50MW의 K-UPS 배터리 랙을 제공 할 예정이다.

홍인관 이사는 "UPS시장은 여전히 납축전지로 대부분 공급되고 있지만, 보다 저렴하면서 공간 차지가 적고, 오래 지속되는 경량 UPS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 UPS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최고의 출력 성능을 자랑하는 코캄의 새로운 K-UPS 배터리 랙은 데이터 센터 개발자와 운영자의 니즈를 가장 확실하게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