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산업으로 떠오른 스마트홈, 그러나 보안은 여전히 문제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8.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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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IoT 기술이 우리 가정생활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면서 '스마트홈'이란 단어가 탄생했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유럽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은 현재 스마트홈 산업의 신산업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홈 트렌드, 한국 기업에게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할까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시대 트렌드에 따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스마트홈의 개념은 지속적으로 변해왔으며 최근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스마트홈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를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개념에서 벗어나 AI, IoT 등 신기술과 접목함으로써 지능형 스마트홈이라는 개념이 새롭게 등장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통해 AI 대중화를 선포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홈의 기반 기술인 사물인터넷의 경우 모든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정보를 수집하는 사물인터넷 단계에서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0년까지 모든 기기에 AI를 도입해 가정·사무실·차량 등을 유기적으로 연동하겠다는 ‘AI 대중화’를 선포했으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가 있다. 

LG전자 또한 독자 AI 기술을 탑재한 냉장고·세탁기 등을 출시하며 AI 가전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AI 브랜드 ‘씽큐’를 통해 생활 전반에 걸쳐 AI 경험을 제공한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편안한 삶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스마트홈의 가치(편안함)를 부각시키는 음성인식 기술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가장 보편화 되었던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보다 손쉽게 기기 컨트롤이 가능한 ‘음성’ 인터페이스가 스마트홈 기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 성장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있다. 바로 보안 문제이다. 실제로 많은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스마트홈 기술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만약 인터넷으로 연결된 가구와 가전제품으로 거주자의 정보가 새어나가면 사이버 공격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홈 환경에서 냉장고는 거주자가 어떤 식료품을 좋아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커피 머신은 거주자가 몇 시쯤 기상하는지 알고 있다.

에어컨이나 히터 등 냉난방기는 거주자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집에 머물고 외출하는 지 알 수 있다. 나아가 천장에 달린 지능형 램프는 거주자가 언제 어느 방에서 머무르는 지 동선을 파악한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홈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비추어 볼 때 한국 스마트홈 업체 또한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dreamstime]

이렇듯 개인의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시 자칫 범죄로 이어져 스마트홈 사용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 처리와 관련해 점점 더 엄격한 잣대를 도입하는 유럽에서는 보안 문제는 뜨거운 이슈이다.

스마트홈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으로 비추어 볼 때 한국 스마트홈 업체 또한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IT 기술 선진국인데다가 IoT 플랫폼이 존재하기도 전에도 가정용 방범 시스템을 갖춰 스마트홈에 친숙한 나라다.

현재 한국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 SDS, 한샘, 코맥스 등은 물론이고, 그보다 규모가 영세한 기업들도 고객 행동 예측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 관련 IT기술이나 에너지 저장 기술로 무장한다면 스마트홈 시장 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홈 플랫폼 선점을 위한 대결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란 점도 주목해야 한다. 가전업계 글로벌 리더인 삼성전자가 독일의 도이치 텔레콤의 QIVICON과 연동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았듯이 스마트홈 시장을 선점하고픈 한국 스마트홈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조언은 다수의 플랫폼과 호환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잠재 고객층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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