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애로기술 해결, 이제 스마트공장이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9.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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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의 지원 속에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공작기계 등 기계공업이 활발한 경남 지역은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경기회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경남 창원서 제조 현장의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 확인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8 경남 창원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행사에서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해결을 위해 스마트공장 모델을 구축하고 적용해야 하며, 장비구축 뿐만 아니라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전문 연구원이 함께 육성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의 생산성 해결을 위해 스마트공장 모델을 구축하고 적용해야 하며, 장비구축 뿐만 아니라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전문 연구원이 함께 육성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dreamstime]
중소기업의 생산성 해결을 위해 스마트공장 모델을 구축하고 적용해야 하며, 장비구축 뿐만 아니라 장비를 운용하기 위한 전문 연구원이 함께 육성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dreamstime]

또 최소비용의 투자로 중소기업의 시행착오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제시됐고, 기업과 대학, 유관기관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애로기술을 다면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위해 재직자에게 맞춤형 교육인 이른바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경남 창원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이하 경남 창원 스마트팩토리 엑스포)에서 에쎄테크놀로지 송춘경 대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은 이제 부정할 수 있는 흐름이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도입간 비용부담이 큰 중소기업에게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지표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생산현장을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운영방안을 찾았다면,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데이터 수집이 중요해진다. 한국페트라이트 이훈 대리는 “다품종 대량생산 추세로 생산라인의 현황파악과 데이터 정합성 부재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의 수집시 많은 양의 데이터에 앞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고 이를 위한 IoT 환경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검사를 위한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최근 머신비전 기술은 딥러닝 기술의 적용을 통해 최근 사람의 육안과 비슷할 정도로의 검사가 가능해졌다. 수아랩 방해운 팀장은 “ 검사를 위한 딥러닝 알고리즘은 하나의 표본뿐만 아니라 다수의 표본을 학습해 검사시 불량유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하며, 비정형 이미지의 해석도 가능하다”고 머신비전의 최신 기술 수준에 대해 이해를 도왔다.

모든 필드버스 시스템을 위한 개방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B&R산업자동화 사재훈 차장은 “개방성을 전제한다면 필드버스 장치들의 완벽한 통합을 가져올 수 있고, 이는 곧 MES, ERP, SCADA 시스템과 표준화된 통신으로 유연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된다”면서, “OPC UA의 통합으로 스마트공장이 빠르고 간결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7일 폐막한 경남 창원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가 경기가 어려워 설비투자가 제한돼 있는 경남 지역의 제조 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 보급과 이를 통한 경쟁력 확보 수단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 7일 폐막한 경남 창원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가 경기가 어려워 설비투자가 제한돼 있는 경남 지역의 제조 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 보급과 이를 통한 경쟁력 확보 수단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물류 시스템의 고도화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티라유텍 이영민 이사는 “주 52시간 도입, 최저임금 상승은 스마트공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면서, “사실 정책과의 연관성에 앞서 스마트공장은 경남과 부산, 울산 지역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효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봇을 장착한 AGV 등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울산 소재 기업관계자는 “스마트공장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부족은 비단 어제 오늘일이 아님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보급 사업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양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진이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결하는 수단으로 스마트공장을 활용한다면 제조 기업,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효과적인 발전 수단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히며, “현재 경기가 어려워 설비투자가 제한돼 있는 경남 지역의 제조 기업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스마트공장 보급과 이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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