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극지 쇄빙 LNG선 수주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07.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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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기간 단축 및 연료소비 절감효과 기대

ABB 기술력이 시베리아에서 유럽과 아시아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쇄빙 LNG 선에 시동을 건다. ABB는 최근 16척의 Yamal LNG 선박 중 첫 번째 선박에 대해 전기장비 및 추진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민 선 기자


이번 계약은 15척의 추가 선박 옵션을 포함하고 있으며, 시베리아 북서쪽에 위치한 야말반도로부터 아시아와 유럽으로 LNG를 운송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러시아 가스 공급자인 노바텍(Novatek)이 이끄는 컨소시움은 야말반도에서 가스개발을 위한 야말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야말반도는 북극권 내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약 2.1m 두께 얼음을 깰 수 있는 ‘아크(ARC)-7’ 쇄빙 능력을 가진 신규 17만㎥급 쇄빙 LNG선이 사용돼 Sebetta 항구로부터 LNG를 수송할 예정이다. 선적된 LNG는 하계 동안 북극해 항로를 통해서 아시아에 공급되며, 이는 기존 항로와 비교해 상당한 배송기간 단축과 더불어 연료소비 및 선박 배기가스 배출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 신규 조선 공사는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으며, ABB의 공급범위는 터보차저를 비롯해 발전기, 배전반, 변압기, 드라이브, 추진제어 및 극지 기후에서도 선박에 추진력을 공급하는 아지포드(Azipod) 추진기 일체를 포함한다. 아지포드 추진시스템을 설치한 LNG선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LNG 선박이기도 하다.


이 선박은 섭씨 50도 이하의 기후에서도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지포드 추진장비를 통해 선박은 적당한 빙상 상태나 개빙구역에서 선수운항이 가능하며, 두꺼운 얼음을 깨기 위해 후진운항을 한다. 진일보한 솔루션은 쇄빙선의 도움 없이 극지방에서도 어려움 없이 운항이 가능하다.


ABB 공정자동화 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벨리 마티 라이니칼라(Veli-Matti Reinikkala)는 “연중 계속적으로 빙해에서 운항하는 LNG 수송선은 최고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요구되며, 당사 기술이 이런 프로젝트에 선정됐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아지포드 시스템은 그동안 소브콤플롯(Sovcomflot)사에서 운항 중인 셔틀탱커 및 노릴스크니켈(Norilsk Nickel)사의 ‘Arctic Express’ 컨테이너선 등 30척이 넘는 쇄빙선에 적용돼 왔다”고 덧붙였다.


항시 운영되는 LNG 선은 가스 생산의 전 공정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ABB는 삼성중공업에서 수주한 3대 셔틀탱커용으로 6대 10MW 아지포드 추친 장치(제너레이터, 스위치보드, 변압기 및 원격 제어시스템 포함)를 공급하는 등 오일&가스 분야에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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