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태양광 확산 위해 서울시 팔 걷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9.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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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학교 태양광을 확산하기 위해 서울에너지공사, 협동조합, 기업 등과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학교 건물 외벽, 운동장 스탠드, 주차장 등 다양한 디자인의 태양광을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디자인 태양광 도입 추진해 2022년까지 학교 태양광 500개소 보급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서울시가 학교 태양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세대 학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 체험장 조성을 해주고자 서울시가 서울시 교육청, 협동조합, 기업 등과 함께 상생 협력을 실시한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전경[사진=서울시]
국립국악고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내에는 초등학교 603, 중학교 385, 고등학교 320, 기타 54개교로 총 1,362개교가 있다. 학교는 태양광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교육장소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시는 학교에 2022년까지 500개소 49MW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학교태양광은 민자사업을 포함해 총 484개소에 24.2MW가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민자유치 발전사업은 2017년 79개교, 2018년 12개교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학교내 태양광 설치는 학교 건물 누수, 시설관리 증가, 미관 저해 등의 우려로 인해 일부 보급이 지연됐으며, 활성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학교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 서울에너지공사, 협동조합, 기업 등과 연대체계를 구축하고, 태양광보급방안 강구, 기관별 이해관계 조정,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에너지 공기업인 서울에너지공사의 기술지원을 통해 누수, 시설관리 증가 등의 우려를 해소하고, 옥상건물, 운동장 스탠드, 주차장 등 다양한 디자인의 태양광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가 학교 대상 현장조사, 사업설명회, 유지관리 등을 합동으로 수행하고, 소규모 민간사업자, 한전 SPC 등 학교 태양광 설치를 희망하는 발전사업자와도 상생과 협력의 연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는 오는 9월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학교내 태양광발전 사업 상호간 협력 도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한편, 학교 태양광 설치사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유도하고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 운동장 스탠드와 주차장, 건물 외벽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을 시범설치 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면일초등학교에 설치된 BIPV 태양광발전 설비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 면일초등학교에 설치된 BIPV 태양광발전 설비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면일초등학교에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BIPV)을 설치했고, 올해 삼선‧정심초등학교, 신사중학교 3개교에 학교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학교 운동장 스탠드 그늘막과 주차장 등 3~5개소에 태양광 시설을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생산된 전기는 학교 구내의 학생들 냉‧난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내부의 자발적인 태양광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시‧자치구 교육경비보조금, 자치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시 가점부여 등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학교 태양광 설치시 화장실 개선사업 인센티브를 부여해 왔으며, 올해 4~5월에는 협동조합형 태양광 설치를 홍보하기 위해 학교를 대상으로 총 12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내년부터 매년 자치구 교육경비보조금 평가시 태양광 우대 가점을 신설하고 시‧자치구간 공동협력사업 학교 태양광 배점 상향 조정, 학교 화장실 개선시 가점 확대 등을 통해 태양광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신동호 녹색에너지과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가 적은 청정에너지 태양광을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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