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AI…미비한 국내 기술력 대책 마련 시급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9.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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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산업계뿐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역시 정부를 필두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기업까지 AI를 활용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 중심으로 AI 기술개발 및 투자 가속화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현재 산업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 및 제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능화, 고도화 되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아직 이를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몇 년 내에는 일상생활에서까지 활용할 정도로 그 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I-Korea 4.0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AI) R&D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술혁신 투자전략을 정립하고 국내 연구역량을 결집해 AI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AI 기술력 조기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I-Korea 4.0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AI) R&D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술혁신 투자전략을 정립하고 국내 연구역량을 결집해 AI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AI 기술력 조기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해외 기업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

인공지능(AI) 기술은 아직까지는 해외 기업 위주로 관련 산업들이 발전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은 현재 AI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기계학습과 이를 위해 인공신경망을 이용하는 딥러닝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구글은 알파고를 통해 딥러닝기술과 오픈 소스 기반의 텐서플로우를 공개하며 관련 산업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IBM 역시 왓슨을 통해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고 현재 존슨앤존슨, 뉴욕유전자센터, 베일러의과대학 등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개인비서인 코타나, 애플 역시 개인비서인 시리를 통해 관련 산업 분야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아직은 미비한 국내 기술 '갈길 멀어'

반면 국내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엔씨소프트 등 일부 IT 기업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AI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해외 시장에 비교하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미래 육성 사업 지원을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집중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투자가 미비한 수준으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프트웨어 투자금액은 6,053억원으로 데이터베이스와 AI 관련 투자는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에 대한 추격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I-Korea 4.0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AI) R&D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술혁신 투자전략을 정립하고 국내 연구역량을 결집해 AI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AI 기술력 조기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인공지능 R&D 전략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전략협의체’를 구성·운영을 통해 추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복지, 산업, 행안, 국방 등 정부부처 공무원과 민간위원으로 구성하고 중점 과제 추진상황과 기술·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R&D 전략 및 목표를 재점검한다. 특히 기술-인재-기반 분야의 핵심과제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해 분기별 1회 운영을 통해 분과별로 안건을 수시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하고 있는 협동로봇, 머신비전, 빅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기술들이 대거 나오고 있으며 관련 알고리즘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하고 있는 협동로봇, 머신비전, 빅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기술들이 대거 나오고 있으며 관련 알고리즘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과기부 관계자는 “미래 대비를 위한 선도적인 AI R&D 투자를 강화해 기술 역량의 조기 확보와 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이라며, “최고급 AI 스타 연구자와 고급·융합형 전문인재풀을 확충해 AI 인재와 세계적 선도 연구자급 역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기술 및 데이터를 개방·공유하고 연구자·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AI 연구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자율적 경쟁과 협업이 가능한 AI 기술혁신의 장이 마련되고 경제·사회적 난제들을 해결해 국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제조 산업에서 필수가 될 인공지능

지능형 공장,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제조 산업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기술 및 제품이 필수적이 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 산업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 혁명으로 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혁명이라는 3차 산업혁명의 기반 위에 디지털과 바이오 기술 사이의 융합이 핵심이 될 것이다.

즉,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물리 세계와 사이버 세계가 연결된 공간에서 쏟아지는 빅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처리하는 AI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대변되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힘을 빌어 제조업과 인간사회에 대대적인 변화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하고 있는 협동로봇, 머신비전, 빅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기술들이 대거 나오고 있으며 관련 알고리즘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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