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경쟁력 높이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 월간 FA저널
  • 승인 2010.04.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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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 OEM 임베디드 사업부 구 도 완 부장

올 한해 IT 산업의 가장 큰 화두는 작년 삼성 옴니아2 및 애플 아이폰의 한국시장 도입이 촉발시킨 스마트폰과 그와 관련된 모바일 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것이 아닌가 싶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 회사원, 학생 및 심지어 주부들까지도 스마트폰은 이제 낯선 용어나 제품이 아닌 그들의 일상과 함께 하는 모바일 기기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얼마 전 있었던 소비자 대상 설문 조사에서, 핸드폰의 선택 기준이 제조사나 제품의 디자인 등이 아닌 핸드폰에 사용된 OS라고 할 정도로,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는 정말 크다.


그럼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어찌 보면 핸드폰하고는 무관했던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기업들이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LG 등 정통 핸드폰 제조사들을 제치고 모바일 산업을 주도하게 됐을까? 아마도 그건 소프트웨어의 힘이 아닐까 한다. 특히 해당 업체들이 가지고 있던 핵심 경쟁력인 소프트웨어, 즉 OS와 그 OS를 기반으로 한 거대한 에코시스템이 시장의 주도권을 일거에 바꿔 놓은 힘이고, 이러한 흐름은 상당 기간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성 커지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정보통신업계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걸쳐 꾸준히 강조돼 왔다. 그 정도야 다르겠지만 이러한 현상은 이제 PC 및 모바일기기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기기 및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기에서도 일어나리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 환경은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요구 사항, 국경이나 시간을 뛰어넘는 비즈니스 환경, 더욱더 짧아지는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치열해지는 경쟁 및 각 업종별로 처해있는 복잡다단한 도전들을 맞닥트리고 있다.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기 위한 처방으론 여러 가지 방안들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기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보았듯이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기기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눈을 기울여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PC나 모바일 기기가 아닌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장치를 통틀어 임베디드 기기라고 부르고, 이러한 기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나 운영체제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혹은 임베디드 운영체제라고 칭한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미리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합된 전자제어시스템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PC나 핸드폰처럼 그 모양이나 사용형태가 유사한 제품군이 아니고 다양한 종류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제품의 모양 및 사용형태가 복잡다단한 즉, 일반화된 제품군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다양한 기기들의 총체를 이른다. 이러한 이유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자체도 일반적으로 한두 가지 제품이 아닌, 소형 디바이스에서 서버급의 대형 디바이스에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운영체제의 제품군을 말한다.


임베디드 시스템 선택 시 고려사항

임베디드 시스템은 그 제품의 특성상 밖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드물다. 즉 사용자는 실제로 어떤 OS가 제품 내부에서 돌아가고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임베디드 시스템을 구매할 때 제품에 사용된 운영체제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실제로 제품을 운영해 사용할 때 처음 제품 도입 시에는 생각지 못했던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각 OS의 장단점 및 제공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특히 최신 임베디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의 경우에는 처음 설치됐던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제품의 수명을 다하는 경우보다는, 제품의 설치 운영 중에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설치해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즉, 디바이스 자체의 효용성이나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이러한 부분도 반드시 제품 구입이나 도입 시 고려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임베디드 OS를 예로 들어 보면 Windows Embedded CE, Windows Embedded Standard, Windows Embedded POSReady, Windows Embedded Enterprise, Windows Embedded Server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OS들은 제공되는 Feature나 OS 컴포넌트의 업데이트 방법, 각 제품별 향후 로드맵 계획,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OS 로열티 등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가장 적합한 제품을 기반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하거나 제품을 도입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는데 꼭 필요하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모 중

임베디드 시스템은 IPTV나 홈오토메이션 기기 같은 가정용 기기에서 전자 사전, PMP, 내비게이션 같은 개인용 기기, 산업용 컴퓨터, POS 시스템, ATM 같은 기업용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과거에는 펌웨어 수준의 운영체제를 가졌던 디바이스들이 이제는 32비트의 운영체제를 가지는 스마트한 디바이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앞에서 서술한 것처럼 소프트웨어가 전체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으므로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임베디드 운영체제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관련된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Windows Embedded OS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www.microsoft.com/windowsembedded/ko-kr/default.mspx)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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