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스마트공장은 지속적인 개선과 표준화 과정이 중요”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10.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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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정부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확산 노력에 있다. 그러나 스마트공장 추진 정책에 대한 실효성 부분은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모두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다.

자사에 맞는 스마트공장 정의 및 표준화 수립해야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한국생산성본부 이정철 팀장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부 정책에 대한 견해는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며, “현재 정부의 스마트공장 정책은 중견기업이나 대기업과 달리 스마트공장으로 들어서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는 것이자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생산현장의 생산정보 4M1E(Man, Machine, Material, Method, Energy) 생산자원을 실시간으로 통합해 생산 관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핵심성과지표(KPI : Key Performance Indication)를 통해 생산현장의 연속개선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생산성본부 이정철 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정철 팀장은 스마트공장에 대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공장의 ‘스마트’를 인수분해 해보자면 많은 기업들이 정보화, 지능화, 자동화 세 가지를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스마트공장에서 가장 키워드이자 놓치는 부분이 표준화다”라며, “이전에는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가 없었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으며 이전에도 이것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이 언급했다시피 현재 정보화, 지능화, 자동화는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다. 나아가 예전보다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민관에서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에 따라 현재  IC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스마트’란 용어가 공장 혹은 팩토리와 결합했을 때, 스마트공장을 어떻게 이해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이정철 팀장은 말한다. 구체적으로 그는 “정부에서 하는 스마트공장은 실질적인 스마트공장보다는 중견이나 대기업들이 하는 스마트공장으로 들어서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는 것이다”며,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서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MES, ERP 시스템을 통해서 중소기업의 작은 기업들은 빠른 1990년 중후반부터 구축했다”며, “최근 스마트공장 구축 트렌드는 제조에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IoT 스마트 센서 등을 비롯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CPS 등 여러 가지 협업형 로봇 제조에 접목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은 이 팀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정부 사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의 관행인 수기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ICT 기술 도입을 통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에 방향이 맞춰져 있다.

이 점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 바로 표준화다. 일반적으로 제조 기업들이 제품 개발을 통해 유통 및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저마다 다른 제품 및 제조 공정을 가지고 있기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함에 있어 표준화가 중요해진다.

[사진=dreamstime]
표준화란 공정 관리 품질 관리 설비 관리 모든 일하는 프로세스를 사람에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공통의 표준을 만들어서 표준대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dreamstime]

여기서 표준화란 공정 관리, 품질 관리, 설비 관리 등 모든 일하는 프로세스를 사람이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공통의 표준을 만들어서 표준대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표준화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 팀장은 “ERP나 MES를 구축하는 기업들이 표준화 없이 구축하면 여전히 절차상의 중복이라든가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일하던 것들이 맞지 않다고 해서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공장의 프로세스는 계획에서 시작하며 스마트공장이라고 하면 계획공정이 있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ERP를 구축해 사용할 때 생산계획과 구매 계획을 어떻게 활용하는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팀장은 ERP의 ‘P’는 플랜, 즉 계획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서 플랜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계획과 실행 부분에 있어 ERP 및 스마트공장의 표준화가 진행되지 않으며 ERP를 비롯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해도 10~20%도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고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논지다. 

따라서 이 팀장은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의 기초를 구축할 때 표준화에 따라 구축해야만 향후 고도화를 진행할 때도 수월할 것”이라 말하며, “현재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정의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여개의 정의가 공존하고 있기에 수요 기업의 대표는 자사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때 자사 버전의 스마트공장에 대한 정의와 로드맵을 명확히 세워야만 올바른 스마트공장을 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기업들이 자사의 수준과 업종에 맞는 스마트 공장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한국생산성본부 및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이 여러 가지 진단 모델 및 사전·사후 컨설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마트공장 구축은 지속적인 개선과 표준화 과정이 중요하기에 향후에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해 보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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