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기계, 듀얼시스템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축해야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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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구축 전·후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사람과 기계의 업무의 협업과 분업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는 공정과 공장 내에서 사람이 잘할 수 있는 부분과 기계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명확히 판단하고 각각의 분야에서 협업과 분업이 적절히 이뤄져야 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최적의 생산 라인과 효율성 제고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다.

올바른 리더십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청사진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서 점차 듀얼 시스템이 중요해지고 있다. 듀얼시스템이란 구체적으로 사람과 기술 혹은 기계의 협업과 분업을 구별해 적재적소에 투입돼 최적의 시너지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제품의 불량을 검사하는 비전 시스템의 경우 주로 머신비전을 이용해 검사해야 보다 빠른 생산성을 담보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나안을 통해 확인이 이뤄져야 보다 정확한 검사가 이뤄지는 것도 있다. 비전과 나안으로 나눠져 이 두 가지가 결합돼야만 보다 생산률을 높일 수 있는 공정도 존재한다.

공정 및 공장 내에서 사람이 잘하는 것은 사람이 주도하고 기술이 잘하는 것은 기술로부터 도움을 받는 형태로 가야 올바른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가능하다. [사진=dreamstime]
공정 및 공장 내에서 사람이 잘하는 것은 사람이 주도하고 기술이 잘하는 것은 기술로부터 도움을 받는 형태로 가야 올바른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가능하다. [사진=dreamstime]

이처럼 듀얼시스템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서 무인화 이슈보다 선제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공정 및 공장 내에서 사람이 잘하는 것은 사람이 주도하고 기술이 잘하는 것은 기술로부터 도움을 받는 형태로 가야 올바른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잘못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오히려 자동화를 통해 사람과 기술, 기계의 협업과 분업을 촉진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절대 업무량을 늘릴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ERP나 MES다. ERP나 MES는 효율적인 IT 솔루션이나 잘못 구축할 경우 오히려 담당 직원의 데이터 입력에 관한 업무량을 늘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ERP나 MES 담당 직원을 새로 채용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해 오히려 중소기업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한편 이런 듀얼시스템의 관점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무엇보다 리더십이 중요해지기도 한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함에 있어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리더가 있어야 올바른 구축이 가능해진다.

대기업의 경우 이런 리더를 CDO(Chief Digital Officer)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런 CDO가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정보기술의 역량 및 기술에 대한 역량, 운영에 대한 역량 등 세 가지에 대한 전문성이 융합된 필요하다.

따라서 한 기업의 대표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리더는 정보 및 기술, 운영 등 다방면에 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아가 스마트팩토리로 나아감에 있어 내부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사진=dreamstime]
기업의 대표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리더는 정보 및 기술, 운영 등 다방면에 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진=dreamstime]

과거와 달리 4차 산업혁명 하에서는 관련 정보와 지식에 대해 폭넓고 깊은 지식을 가진 T자형 인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과, 자동화 기술, 운영 기술 등 3개의 분야에 대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디지털 기반으로 일련의 체계를 분류해 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는 설비 담당자를 오퍼레이터,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직원을 테크니션, 설계 개조할 수 있는 직원을 엔지니어로 구분해 놓았다.

이를 통해 향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실제 현장에서 운영되어지는 프로세스 등 전반에 대한 인재양성과 적절한 인력 배치를 통해 향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앞선 삼성전자의 예와 같이 현재 중소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에 대한 미래 청사진 및 리더가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문제로 인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점차 요원해지고 있으며 오히려 잘못된 투자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인력 운용 및 기계와 기술의 협업과 분업이 스마트팩토리를 보다 스마트하게 구축할 수 있으며  나아가 리더의 올바른 방향성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보다 가속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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