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포체, 독일서 개발한 혁신 기술로 폐수에서 친환경 연료 생산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0.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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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 그라포체는 산업 폐수에서 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성시켜 자원을 절약하는 독보적 기술인 플라스말리시스를 발표하고 아우디, 베를리너 바서베트리베 등의 기업과 함께 협력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연료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플라스말리시스 기술로 오염물질 에너지로 전환··· 배기가스 최대 60%까지 저감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베를린 기반 기술회사인 그라포체(Graforce)가 산업 폐수에서 수소를 효율적으로 생성시켜 자원을 절약하는 독보적 기술인 플라스말리시스(Plasmalysis)를 발표했다.

이러한 수소를 바이오 가스와 혼합하면 자동차 연료와 발전 및 난방에 사용할 수 있는 비용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소농축 압축천연가스(HCNG)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폐수 오염물질을 가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할 뿐 아니라 배기가스(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탄화수소)를 30~60% 저감한다. 산화질소의 배출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그라포체의 파트너는 아우디, 베를리너 바서베트리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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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아들러스호프의 그라포체 플라스말리시스 데모 플랜트 [사진=그라포체]

그라포체 설립자인 옌스 한케(Jens Hanke) 박사는 베를린에서 오늘 시험생산 공장을 열면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폐수를 정화해 거기에서 저비용, 저유해가스 배출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며, “이 기술은 공기 오염과 폐수 처리 등 2가지 어려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라포체는 베를린에 있는 시험생산 공장에서 플라스말리시스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이 공정은 전기를 사용해 바이오 가스 공장, 하수 처리 및 산업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를 산소와 수소로 분리한다. 이 수소를 바이오 가스와 혼합해 천연가스 자동차와 지역 난방 및 가스 발전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수소농축 압축천연가스(HCNG)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정화된 물과 산소만 폐기물로 남게 된다. 플라스말리시스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재래식 공정보다 50~60% 더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우디도 다년간 대체 합성 연료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데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바이오 가스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 처리 문제이다. 이를 처리하려면 매우 많은 비용을 들여 정화하거나 폐기 처리해야 한다.

플라스말리시스 기술을 아우디의 친환경 연료 공장에 적용함에 따라 폐수를 수소 생산 목적으로 재사용하면서 동시에 폐수를 정화하게 됐다. 이를 통해 아우디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우디의 헤르만 펭(Hermann Pengg) 재생연료 프로젝트 관리 총괄 겸 아우디 인두스트리에가스 최고경영자(CEO)는 “그라포체의 플라스말리시스는 저 배기가스 연료를 생산하고 바이오 가스 공장 및 가스 사용 발전소의 경제와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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