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RE100’은 이제 경쟁력이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1.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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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중 하나는 에너지전환이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전환의 추세에 따라 청정에너지로 생산된 제품을 요구하고, 청정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구조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인 ‘RE100’은 이러한 뜻을 가진 기업들이 자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원의 100%를 목표 시점까지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이다.

BMW, 구글, 이케아,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스타벅스 등 14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가입해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선언은 자사 사업장뿐만 아니라 부품공급 업체까지 이어져 그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RE100 참여기업들은 전 세계 보유시설의 전력 사용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구매 또는 자가생산으로 조달해야 하며, 매년 RE100에 보고해 제3의 단체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입증받는다. 전력구매는 발전소와 직접 계약하거나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전력인증서(REC) 구매로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202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지역별 사업장 내 건물 옥상 및 주차장 등 6만3,000m2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상황으로서는 에너지원을 선택해 전력을 구매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기업들이 목표 설정 및 실행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력시장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청정에너지, 재생가능에너지로 생산된 제품을 요구하는 구매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거나 사업장을 운영하는 것이 이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요소가 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깨끗한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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