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미세먼지 잡는 도시숲 확대 조성한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11.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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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430억원을 투자해 도시숲 140ha, 가로수 160km, 명상숲 133개소, 전통마을숲 복원사업 32개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2년까지 1,430억원 투자…도시숲 140ha, 가로수 160㎞, 명상숲 133개소, 전통마을숲 32개소 조성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전북도는 민선7기를 맞아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질 개선 및 도시열섬·폭염 완화, 휴식 등 힐링 효과가 있는 도시숲을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도심내 우거진 숲과 녹지공간이 도민에게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등 공기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도심내 숲과 녹지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430억원을 투자해 도시숲 140ha, 가로수 160km, 명상숲 133개소, 전통마을숲 복원사업 32개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전북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430억원을 투자해 도시숲, 가로수, 명상숲,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진행한다. [사진=pixabay]

이에, 전북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1,430억원을 투자해 도시숲 140ha, 가로수 160km, 명상숲 133개소, 전통마을숲 복원사업 32개소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는 신규사업으로 도시 바람길 숲 및 산업단지 주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에 총 사업비 265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숲 조성의 경우 환경기능개선과 주민 힐링 장소 등 다양한 유형을 조성하게 되며, 대규모 도시숲 5개소, 도시 바람길 숲 1개소, 미세먼지 차단숲 3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시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의 찬바람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바람길을 선으로 이어주는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 차단숲의 경우 20년 이상 노후 산단 및 도시재생사업 지역의 미세먼지 발생원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걷고 싶은 가로수 길은 머무르고 싶은 특색거리를 조성해 노선별 특색을 갖출 계획이며, 녹색교육 공간 명상숲의 경우 전북도내 전체 초‧중‧고,특수학교의 52%에 숲 체험과 생태교육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역사가 살아있는 전통마을숲 복원 사업은 2022년까지 32개소의 숲을 마을 공동체 문화공간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신규로 추진하는 도시 바람길 숲 및 산업단지 주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사업으로 미세먼지 대응과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것이다. 전주시는 2021년까지 200억원을 투자되는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통해 백제대로, 팔달로, 소풍길 등 가로변을 활용한 도시외곽 산림 등의 찬공기를 도심의 중심부로 이어주고 확산 시키게 된다. 그리고, 군산, 익산, 정읍시에도 총65억원을 투자해 산단주변 경관개선 숲을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주변에 도시숲을 조성할 경우 먼지농도 12%, 나쁨일수 31% 낮추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간, 전북도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총1,734억원을 투자해 도시숲 344.79ha 조성, 가로수 1,435km 식재, 명상숲(학교숲) 275개소를 조성하고, 전통마을숲 25개소를 복원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기후변화 대응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2ha이상 넓은 면적 중심으로 7개 시군에 도시숲을 조성해 도시숲 조성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도시숲은 여름 한낮 평균 기온 3~7℃ 완화, 습도 9~23% 상승으로 기후완화 효과가 있으며, 도로에 침엽수 조성시 자동차 소읍 75%, 트럭 소음 80% 감소 효과가 있다.[사진=pixabay]
도시숲은 여름 한낮 평균 기온 3~7℃ 완화, 습도 9~23% 상승으로 기후완화 효과가 있으며, 도로에 침엽수 조성시 자동차 소읍 75%, 트럭 소음 80% 감소 효과가 있다.[사진=pixabay]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생활주변의 숲과 나무는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작용해 미세먼지 저감 등 우리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도시숲은 도심의 미세먼지(PM10) 농도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 평균 40.9%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잔)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 해결에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도시숲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점심시간(11시~16시)대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도시숲은 여름 한낮 평균 기온 3~7℃ 완화, 습도 9~23% 상승으로 기후완화 효과가 있으며, 도로에 침엽수 조성시 자동차 소음 75%, 트럭 소음 80% 감소 효과가 있다. 나무 1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톤 흡수하고 산소 1.8톤 방출한다.

전라북도 김용만 환경녹지국장은 “도시숲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며,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은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는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숲 확대 조성을 적극 추진해 미세먼지가 없는 쾌적한 전북 만들기는 물론, 도시숲 이용객들에게 제대로 된 휴식과 힐링 공간이 될 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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