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AC&R 컨트롤러 생산 전문업체, 두텍
  • 월간 FA저널
  • 승인 2014.10.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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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제어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

1999년 창업 이후 독자적인 제어기술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산업용 장비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두텍은 HVAC&R(난방, 환기, 냉방·공기조화, 냉동) 분야에 특화된 제어장치 및 센서, 트랜스미터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혁신적 기능과 최고의 신뢰성’을 모토로 10여년 만에 주목 받는 우량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두텍 최득남 대표로부터 그간의 성공 요인과 향후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 미 선 기자


두텍은 냉난방은 물론 냉동기, 항온항습기, 클린룸 관련 설비 등을 포괄하는 HVAC&R 분야의 컨트롤러 및 센서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컨트롤러 및 센서는 각각 인간의 두뇌와 신경에 비유될 만큼 각종 장비에 있어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구성품의 성능이 탄탄할지라도 효과적인 측정과 제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장비의 완벽한 성능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비의 정밀 제어기술은 제조업 성장의 발판이 되는 핵심기술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두텍은 HVAC&R 분야와 관련한 정밀 제어기술인 컨트롤러 및 센서 제조회사로서 최근 놀라운 성장곡선을 보여주며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속적인 핵심기술 개발로 업계 시선 집중

두텍은 현재 국내외 40여개국 유수의 기업들에 HVAC&R 관련 제품을 납품하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강소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두텍 최득남 대표는 창업 당시만 해도 HVAC&R 시장이 결코 만만한 곳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지난 수십년간 국내 산업용 장비 컨트롤러 및 센서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들이 이끌어가고 있었던 데다, 국내 관련 업계의 기술력도 사실 기초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원천기술 부족으로 일부 저가제품을 제외하고는 유럽 업체들에 밀리는 등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이 같은 핸디캡을 극복해 내며 국내 기업들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년 전부터다. 그리고 그때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전 세계시장에 확인시킨 선두그룹 중에는 두텍도 있었다. 최 대표는 “HVAC&R 관련 장비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미약하던 시기에 당당히 도전장을 냈다”면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각도 많았지만, 사업 초기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산업용 항온항습기와 대형 선박 제습용 제품군 자체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발판으로 핵심기술을 배양해 현재 200여종의 자체 개발 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텍은 지난 15년 동안 제품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핵심기술에 대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의 기술 관련 인증서를 획득함으로써 관련 분야에서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시장 향한 적극적 마케팅 활동

“두텍의 시작은 국내였지만, 판매시장에 있어 그 영역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HVAC&R 컨트롤러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찌감치 국외시장 공략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짜고, 전담 인력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국외시장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두텍은 현재 각종 국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홍보와 더불어 중화권, 동남아, 유럽, 미주 등 수요가 많은 국외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산업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참가 또는 참가 예정인 국외 전시회가 7개에 달한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국외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셈으로, 부스 임차료를 빼더라도 운송비, 체류비 등 참여 준비 비용을 생각할 때 중소기업 기준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국외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곳곳에 판매망을 구축하고 영업에 주력한 결과, 최근 전체 매출액 중 20% 이상을 세계시장에서 달성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시장에서의 단단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유의 제어 알고리즘이 가장 큰 강점

두텍을 오늘날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은 바로 꾸준한 연구개발이다. 연구개발이 뒷받침됐기에 고객들도 두텍의 제품은 기본 기능부터 남다르다며 높은 신뢰성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효과적이고 정밀한 제어는 곧 장비의 운용 효율과 직결될 뿐 아니라, 전체적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급 제품 대비 정확한 측정 성능 및 작은 변수까지 고려한 특유의 제어 알고리즘이 두텍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냉동기 작동의 설정 항목이 타사 제품보다 세분화되고 효율적으로 구성돼 더욱 신뢰도 높은 정밀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전문 영역을 중심으로 깊이를 더해 한층 세분화된 라인업은 두텍의 또 다른 강점 중 하나다. 전문화된 HVAC&R 분야를 중심으로 각 영역별 제품군을 다양하게 갖춘 두텍의 라인업은 그 구성이 탄탄한 편이며, 이는 실제로 소비자에게 중요한 제품 선택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라인업의 세분화는 다변화돼 가는 시장 환경에 효율성 및 안정성 높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이라며, “신제품 개발시 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기본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및 UI 등도 많이 고려하고 있고, 정부 시책으로 떠오른 에너지 절감 관련 제품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분석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시장 대응 또한 두텍의 주요 경쟁력임을 강조했다.


에너지 절감에 초점 둔 VSD+ 개발

최근 범 세계적으로 에너지 및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산업용 에너지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에너지 절감형 산업 장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절감형 산업 장비시장에 한 발 앞서 진출한 두텍은 그 첫 번째 제품으로 에어 컴프레서 에너지 절감 제어장치 ‘VSD+’를 탄생시켰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 부문의 전력 소비율이 타 부문에 비해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중에서도 각종 제조시설 장비를 운용해야 하는 제조업에서의 전력 소비가 가장 크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작은 공구에서부터 FA 설비에 이르기까지 압축공기를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 없는 데다, 특히 에어 컴프레서는 제조업 시설에서도 전력소비가 많은 장비 중 하나로, 국내 대부분의 에어 컴프레서는 에너지 효율이 낮은 구형 장비인 것이 현실”이라며 VSD+의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VSD+는 인버터를 활용한 Variable Speed Drive 기술을 기존 에어 컴프레서에 접목시키기 위한 외장형 인버터 제어장치로, 기존 구형 방식의 에어 컴프레서(Y-△ 기동)에 적용해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실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다. 기술의 핵심은 인버터를 이용한 컴프레서 가변 속도 제어로, 컴프레서를 작동시키기 위한 모터의 회전수를 압축공기 사용량에 맞춰 미세하게 조절함으로써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 대표는 “VSD+는 구형 에어 컴프레서를 인버터 방식 신형 장비로 교체함에 따라 수반되는 현실적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 대안으로 제조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 비전 중심의 성장 방향 구축

두텍의 비전은 ‘기술’, ‘신뢰’, ‘창조’라는 세 개의 핵심가치로 표현된다. ‘기술’은 기업의 제조물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원천이고, ‘신뢰’는 기술을 완성시켜 주는 핵심 요소로 기업과 고객을 이어주며, ‘창조’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가장 탄탄한 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두텍은 최근 들어 자사의 핵심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쌓아온 제어기술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HVAC&R 분야는 매우 전문화된 산업군이면서도 다양한 기술이 융합될 수 있는 창조적 분야”라면서, “두텍은 앞으로도 단순히 선진 기술을 따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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