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드림센터, 하이브리드 ESS로 에너지자립건물 도약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12.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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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대표적인 제로에너지 공공건축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하이브리드 ESS 구축을 통해 100% 에너지자립건물로 한 단계 도약한다.

태양광 발전-저장·관리-소비가 건물 내에서 이뤄지는 에너지자립건물 구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서울시는 11월 29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센터장 육경숙) 1층 전시관에서 하이브리드 ESS 및 홍보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서울시 진성준 정무부시장과 SK E&S 유정준 대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육경숙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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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드림센터 내 하이브리드 ESS 및 홍보관 준공식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내 하이브리드 ESS 및 홍보관 조성은 국내외에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 E&S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SK E&S에서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내에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홍보관 조성 및 이를 기부해 서울시의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의 우수사례 구현에 기여하고자 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약 272kW급 태양광발전 시설을 갖춰 전력 사용량의 180% 이상을 자체 생산할 수 있었으나 그동안 ESS는 갖춰져 있지 않아 햇빛이 없는 심야나 우천 시에는 별도로 전력을 공급받아야 했다. 2018년 1~10월간 센터의 태양광 발전량은 약 33만kWh, 센터가 소비한 전력량은 약 18만kWh로 전력 소비량의 180% 이상의 전력을 태양광으로 자체 생산하고 있다.

센터 지하1층 인버터실에 조성된 ESS는 약 445kWh급 용량으로 남산전기버스에 사용됐던 배터리(10팩)를 활용한 재사용배터리(100kWh)와 새배터리(344.88kWh)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량이 소비량보다 부족한 시간대에도 센터 건물 자체적으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자립건물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ESS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로서, 배터리 폐기 시 발생되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재활용할 수 있어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

ESS 구축과 더불어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층 전시관에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소개하는 홍보관이 조성돼 서울시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홍보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확대 및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관은 BEMS, ESS, 마이크로그리드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BEMS 부분은 제로에너지건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에너지 생산-소비-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실제 건물의 에너지 관리 현황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ESS 부분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ESS에 대한 설명부터 폐배터리의 재생, 센터에 ESS가 구축되는 과정 등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3D 홀로그램과 AR(증강현실) 방식으로 센터의 에너지 생산-소비-판매의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마이크로 그리드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조성됐다.

서울시 진성준 정무부시장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SK E&S라는 훌륭한 협력자를 만나 100% 제로에너지건축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건물의 에너지 절감기술 확산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 E&S 유정준 대표는 “서울시의 에너지드림센터가 100% 에너지자립건물로 도약하는데 동참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해 하이브리드 ESS를 구축한 국내 첫 사례로 앞으로도 깨끗한 에너지원 확산을 통한 국가 에너지 절감에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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