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가속화, 2015년부터 올해까지 평균기온 가장 높아…1~4위 기록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2.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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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는 ‘2018년 전 지구 기후특성에 대한 잠정 보고서’를 통해 세기말까지 온도가 3~5°C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기상기구 보고서 통해 ‘온실가스 농도는 기록적인 수준’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가 2018년에도 이어졌다.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 지구 평균기온은 1850년에서 1900년에 비해 약 1℃(0.98±0.12℃) 높아 4위를 기록했다. 평균 지구 온도는 앞서 밝힌대로 네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고, 전 지구 평균기온이 높았던 순위 1~20위가 지난 22년에 모두 나타났다. 그중에서 1위부터 4위까지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집중됐다.

2018년 1월∼10월 전 지구 기온 편차 분포 [자료=기상청]
2018년 1∼10월 전 지구 기온 편차 분포 [자료=기상청]

세계기상기구(WMO :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는 ‘2018년 전 지구 기후특성에 대한 잠정 보고서(WMO Provisional statement on the State of the Global Climate in 2018)’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첫 10개월 동안의 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의 기준선(1850~1900년)보다 거의 1°C 높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계기상기구 페테리 탈라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선상에 있지 않다”면서, “온실가스 농도는 기록적인 수준이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세기말까지 온도가 3~5°C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모든 알려진 화석 연료 자원을 활용한다면 온도 상승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기후변화와 그 마지막 세대를 완전히 이해하는 첫 번째 세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평균기온도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4.8℃로 평년기온인 14.1℃보다 0.7℃ 높았고, 1973년 이후 여섯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온실가스 농도 [자료=기상청]
기상청 관계자는 "2017년 온실가스 농도는 새로운 기록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자료=기상청]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의 1.5℃ 지구 온난화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5년의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초기 기준보다 0.86℃ 높았다. 가장 최근 10년간인 2009~2018년 동안 동일한 기준치를 상회하는 평균 증가는 약 0.93°C였고,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은 산업화 초기 기준보다 1.04°C 높아졌다.

지구 온난화에 관한 IPCC 보고서는 1.5°C 목표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우리의 생활양식, 에너지 및 운송 시스템에 전례 없는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온도를 2℃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인간의 안녕, 생태계 및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북극 해빙 면적은 2018년 내내 평년보다 매우 적었으며, 1~2월 동안 기록적으로 적은 수준을 보였다. 북극 해빙의 연중 최대면적은 3월에, 최소 면적은 9월에 나타났는데, 각각 역대 세 번째, 여섯 번째로 적은 면적을 기록했다.

때문에 온실가스 역시 새로운 기록에 도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실가스는 기후변화의 주요한 인자로 2017년 온실가스 농도는 새로운 기록에 도달했다”고 설명하고, 이어 “하와이와 탄자니아의 온실가스 실시간 관측농도 역시 2018년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