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스마트공장을 목표해야 단계별 고도화 가능하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2.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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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스마트공장을 목표하는 것이 스마트공장 단계별 고도화를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표준화로 연계해 국제 시장에서의 기술선점이 가능하다. 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 기업들 완성형 스마트공장 목표로 합종연횡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정부 주도의 스마트한 제조환경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고, 이를 위한 기술수준 또한 높지 않기 때문에 선진화되고 고도화된 그래서 완성형 스마트공장 확보는 여전히 답보상태이다.

완성형 스마트공장을 목표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 발전을 이끌 것이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dreamastime]
완성형 스마트공장을 목표하는 것이 스마트팩토리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dreamastime]

스마트공장이 제조업 부흥의 열쇠라고 본다면 보급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완성형 스마트공장에 대한 모델링, 이를 구체화하는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동시에 중요해진다. 최근 인터뷰를 가진 스마트공장 솔루션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으로 1단계 사업을 추진했지만 제조현장을 방문해보니 기존 구축된 시설이나 솔루션을 활용할 수 없는 사례가 많았고, 오히려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효과적이었다”면서, “완성형 모델을 기반으로 스마트공장의 단계별 고도화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말하면 완성형을 쫓아야 단계별 고도화가 쉽고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완성형 스마트공장을 목표하면 기술수준 고도화와 한계 극복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고, 특히 선진 스마트공장의 벤치마킹과 필요시 타 기업과의 협업 역시 요구된다.

일례로 제조공정의 고도화가 이뤄진 미쓰비시전기 나고야제작소 E4라인은 지난 2013년 준공됐음에도, 현장에서의 데이터 수집에서 출발해 수집된 데이터를 DB화해 품질이력관리가 이뤄진다. 생산방식 역시 철저하게 다품종 소량생산에 유리한 셀생산방식을 도입했다. 셀생산방식은 일단의 설비를 블록화시킨 다음 블록단위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스마트공장 구축전략은 방향성과 목적이 중요하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공장 구축전략은 방향성과 목적이 중요하다. [사진=dreamstime]

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의 스마트공장 통합솔루션인 ‘e-F@ctory’는 ‘FA분야의 강점을 살리고 IT분야와 협업을 추구’한 사례이다. 민성희 선임연구원은 e-F@ctory 개발시, IT 분야의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기술연합을 이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미쓰비시전기가 ‘스마트화’해 생산성이 향상됐고,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습득된 기술과 제품 판매로 사업 다변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반면, 그는 “국내 스마트공장 구축 전략은 방향성보다 선진국 추격형이고, 국내 기업 투자여건상 장기 지속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추진에 한계가 따른다”면서, “해외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은 목적달성을 위해 기술과 노력이 장기적으로 축적된 결과로, 국내도 뚜렷한 목표와 장기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앞선 스마트공장 솔루션 업체와 일맥상통한 말이다.

완성형 스마트공장에 대한 접근을 이룬 기업들이 많아지면 국내외 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공장 시장의 진출도 가능해진다.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GE와 MOU를 맺고,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과 GE의 설비자산 성과관리솔루션을 결합하기로 했다. 양사 플랫폼간 결합으로 최적화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 플러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하게 된다.

한발 더 나아가 삼성SDS는 자회사인 미라콤과 협업해 고객 맞춤형 제조 지능화를 위한 통합 관리 제안(Offering) 체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역량을 한데 모은 Nexplant MESplus는 제조 솔루션의 7가지 핵심기능인 기준 정보와 생산, 설비와 품질, 추적과 창고입출고를 끝으로 시스템 관리를 표준화해 기존 제품 대비 구축 기간을 20% 단축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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