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전기 시스템 설계 전문 기업 COMSA 인수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2.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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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는 COMSA의 엘도라도 소프트웨어와 와이어 하네스 엔지니어링 및 설계 데이터 해석 기능으로 차량용 솔루션 분야에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

차량용 전기 시스템 설계 분야서 선도기업 입지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지멘스PLM소프트웨어는 전기 시스템 설계와 와이어 하네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콤사 컴퓨터 소프트웨어(COMSA)를 인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COMSA는 독일 뮌헨에 소재하고 있으며 COMSA의 엘도라도(LDorado) 제품군은 독일 차량용 하네스 설계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부문 1위 제품이다. 이 회사는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표준 개발에 매진하는 전문성과 시장 입지를 갖춘 회사다. 

이번 인수로 지멘스는 주요 유럽 OEM 및 공급업체가 개발한 핵심 전기 및 하네스 표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사진=지멘스]
이번 인수로 지멘스는 주요 유럽 OEM 및 공급업체가 개발한 핵심 전기 및 하네스 표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사진=지멘스]

이번 인수를 통해 지멘스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의 메가 트렌드로 시작된 차량용 하네스 산업 분야의 혁신에 대처할 새로운 기술 제품군을 전 세계로 확장시킬 계획이며 이번 인수로 COMSA 팀과 기술은 지멘스PLM소프트웨어의 멘토 사업부로 편입된다. 아울러 지멘스는 자사의 제품 범위에 핵심 하네스 엔지니어링과 설계 데이터 해석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지멘스PLM소프트웨어 토니 해멀건(Tony Hemmelgarn) 사장 겸 CEO는 “COMSA 인수는 자동차 산업용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지멘스 행보의 일환으로 지멘스와 COMSA의 솔루션과 전문 인력을 통합해 업계 독보적인 역량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지멘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 및 자율주행차 개발 수요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전기 시스템과 하네스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해 COMSA와 지멘스의 전 세계 모든 고객에게 필요한 심층적 통합 기술 역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커넥터 분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비숍앤어소시에이트(Bishop and Associates)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케이블 어셈블리 시장 규모는 1,550억달러로 이 중 30%가 자동차 시장에서 나온다. 코웬 리서치(Cowen Research)는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에서 엔진과 섀시 다음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부품으로 하네스는 한 번에 하나씩 만들며 차량 한 대를 생산하는 인건비의 50%를 차지한다”며, “또한 와이어링 하네스는 섀시와 엔진 다음으로 가장 무거운 부품으로 이 중량을 줄이는 기술은 연비 개선과 직결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멘스가 인수한 멘토 그래픽스(Mentor Graphics) 포트폴리오의 하나인 캐피털(Capital) 소프트웨어는 전기/전자 아키텍처 개발부터 전기 시스템 설계 및 서비스, 와이어 하네스 설계와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COMSA 인수로 특히 유럽에서 부상하는 새로운 데이터 표준에 대한 강력한 지원뿐만 아니라 핵심 하네스 엔지니어링과 설계 데이터 해석 기술도 갖추게 됐다. 

COMSA 조세프 비더마이어(Josef Biermeier)  CEO는 “지멘스가 COMSA를 인수하면서 우리 역량만으로는 불가능 했던 방법과 위치에서 급성장하는 시장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COMSA의 엘도라도 소프트웨어가 보유한 강력한 와이어 하네스 엔지니어링 및 해석 기술은 멘토가 개발한 캐피털 포트폴리오를 완벽히 보완하고 이번 인수는 양사와 양사의 고객, 그리고 자동차 업계 전체에 있어 윈-윈”이라고 말했다. 

멘토 통합 전기 시스템 마틴 오브라이언(Martin O’Brien)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COMSA 팀과 이들의 제품을 높이 평가해 왔고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을 위해 업계 최강 기업의 기술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게 됐다”며, “캐피털과 엘도라도 기술을 지멘스가 가진 인접 설계 영역 및 공장 자동화 전문성과 통합하면 고객이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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