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전력 수요 증가, 에너지효율 및 에너지수요관리로 전략 마련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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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에너지 수요 중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이는 가운데 국내 전력수요도 연도별로 증가하나 그 증가폭은 감소해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관리시스템 집중 보급 및 효율 기준 강화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전기난방, 전기차 등의 증가에 따른 전기화의 영향으로 2040년이 되면 최종 에너지 수요 중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수요는 2025년 2만6,400TWh, 2040년 3만5,500TWh로 2017년 2만2,200TWh 대비 각각 19%, 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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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난방, 전기차 등의 증가에 따른 전기화의 영향으로 2040년이 되면 최종 에너지 수요 중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dreamstime]

전력수요는 2017년 대비 60% 증가하나 에너지효율 향상으로 전력수요 증가폭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40년 기준, 전력수요 증가량의 55%는 건물부문이 차지하며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이 산업부문의 전력수요 증가를 크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력수요는 2019년 538TWh, 2025년 616TWh, 2030년 667TWh로 2017년 대비 각각 6%, 21%, 31%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전력수요의 연도별 증가율 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2017년 2.4%에서 2019년 2.8%, 2025년 1.9%, 2030년 1.4%의 추이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올해 최대전력(동계)은 91GW로 2017년 대비 5% 증가할 전망이며, 최근 기온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에너지수요관리가 에너지정책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개별 제품 단위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넘어 제로에너지건물, 스마트에너지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시티 등 시스템 단위의 에너지 소비 구조로 혁신해 나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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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스마트공장, BEMS와 ESS 결합, AMI 보급 등 에너지관리시스템 정비에 나선다. [사진=istock]

전력분야 수요관리 정책 동향을 살펴보면, 기존 수요관리 대책 내실화로 주요 산업기기 최저 소비효율제 확대 적용 및 에너지다소비 건물·공장 대상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집중 보급한다. 더불어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효율관리 기기 품목을 확대하고, 효율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최대전력 4.15GW를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공장 확대를 통해 1.2GW, BEMS와 ESS 결합으로 2.2GW, AMI 보급으로 2030년까지 총 0.04GW를 절감할 목표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정비하며, 자가용 태양광 보급 확대 및 수요자원 시장 개편으로 4.14GW 감축하는 등 신규 수요관리 방안을 도입한다. 이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 및 태양광 대여사업이 확대될 전망이고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 전력중계사업 제도도 신설한다.

수요자원 시장은 기존 제도를 개선하고 수요자원 시장을 ‘국민 수요자원 시장’으로 확대·개편해 3.82GW를 감축할 계획으로 수요감축 발령기준 개선, 수요자원 다양화, 이행률 제고를 위한 사업자 관리 강화 등 기존 수요자원제도의 개선을 추진한다. 더불어 상가·주택·빌딩 등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국민 수요자원시장은 실증과제를 통해 관련 기술, 보상체계, 접근성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9년 정부업무보고에서 상반기 중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완료하고, 전기요금 체계 전반에 대한 ‘중장기 개편 로드맵’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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