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음식점 등 상업시설 ‘건물에너지효율화’ 공사비 최대 3,000만원 지원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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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건물에너지효율화’ 공사비 융자지원을 올해 총 1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상업시설엔 최대 3,000만원, 주택을 제외한 일반건물엔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단열창호, LED조명 등 고효율 인증제품 시공 시 융자신청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서울시가 민간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저감시켜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T)’ 공사비 융자지원을 올해 총 1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상업시설엔 최대 3,000만원, 주택을 제외한 일반건물엔 최대 20억원까지 장기·저리 연 1.45% 고정금리로 최대 8년 간 지원한다.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 사업’은 건물을 단열창호, LED 조명 등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으로 시공할 경우 시가 장기·저리로 공사비를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6,896개소에 총 1,139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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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BRT 사업으로 상업시설엔 최대 3,000만원, 주택을 제외한 일반건물엔 최대 20억원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사진=iclickart]

지난해의 경우 건물과 주택 총 829개에 103억원을 지원, 일반 가정 약 1만가구가 한 달 간 사용하는 전력량(연간 716TOE)과 맞먹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주택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일반건물에 집중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식점, 숙박업소 등 상업시설과 대학·병원 등 건물에 집중적으로 융자를 지원한다. 상업시설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건물이지만 지난 7년(2012~2018년)간 신청접수를 통해 융자가 지원된 곳은 스포츠센터, 목욕탕, 카페 등 30건에 불과했다. 다만, 주택의 경우 작년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건물주(세입자)와 시공업체 간 계약을 체결했거나, 올 1월까지 공사가 진행 중인 곳 혹은 공사가 완료된 사업에 한해 융자를 지원한다.

융자신청은 서울시 에너지절약설비 설치사업에 참여한 금융기관에 방문해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 확인하고, 서울시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해 신청이 어려울 경우 각 자치구 환경과나 서울시 기후대기과에 방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심의 신청서 접수 시, 대출심사 가능확인서, 에너지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전기 및 가스 사용내역서, 시공한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서울시가 매달 1회 심의를 진행해 금융기관에 융자를 추천, 공사 완료 후 추천받은 은행에서 대출심사를 거쳐 공사비를 지원하게 된다.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 시공을 원하는 시민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위원회에서 에너지절감 효과, 융자신청 금액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융자를 추천하게 된다.

서울시는 융자 지원 후 건물에너지효율관리사 현장방문을 통해 시공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건물 에너지효율관리사가 현장을 방문해 심의신청 시 제출한 내용과 비교하며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 시공 여부를 확인한다. 부적합한 경우에는 융자를 취소하고 대출 금액 환수 및 향후 2년간 융자지원을 제한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월 8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 대회의실(13층)에서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건물의 소유자, 세입자, ESCO사업자와 고효율에너지설비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지원 대상, 신청절차, 유의사항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서울시 신대현 기후대기과장은 “서울시 전체 소비 에너지의 56%가 건물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건물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에너지를 아껴 온실가스도 줄이고 전기료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에 소상공인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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