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수소 활용해 드론 비행 10시간 50분 신기록 수립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9.02.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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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액체수소 전문기업 메타비스타가 최근 액체수소 연료를 통해 10시간 50분의 장시간 비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메타비스타, 액체수소 기술로 4차 산업 발달 기여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액체수소 및 극저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메타비스타가 최근 액체수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드론 10시간 50분 비행 신기록을 세웠다. 드론을 운영함에 있어 장시간 비행에 대한 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 수립된 신기록은 드론 업계에서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비스타는 액체수소를 통해 10시간 50분이라는 장시간 드론 비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진=메타비스타]
메타비스타는 액체수소를 통해 10시간 50분이라는 장시간 드론 비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진=메타비스타]

메타비스타는 이번 신기록 수립에 390g의 액체수소를 6L의 특수탱크에 담아 사용했다. 메타비스타는 첫 테스트에서 4L의 탱크로 6시간의 비행 기록을 세웠으며, 목표 기록 경신을 위해 테스트를 지속 진행해왔다.

이번 시연은 메타비스타의 기술력을 입증한 계기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메타비스타 관계자는 평가했다. 수소액화기는 물론 액체수소생산 기술, 초경량 액체수소탱크, 연료전지 파워매니지먼트, 무선센서 및 센서퓨전 등 수소연료전지 드론 관련 자체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메타비스타는 이번 시연을 기점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대거 출원할 전망이다.

메타비스타의 한 연구진은 “드론 활용에 있어 장시간 비행 능력은 운영의 편리함을 증폭시켜준다. 기존 배터리 드론이 가진 짧은 비행시간은 수소연료전지로 극복가능하며, 액체수소를 활용한다면 더 많은 양의 수소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액체수소 활용을 통한 드론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장시간 비행을 통해 액체수소 드론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액체수소를 통한 장시간 드론 비행 성공을 메타비스타 직원들이 기념하고 있다. [사진=메타비스타]
액체수소를 통한 장시간 드론 비행 성공을 메타비스타 직원들이 기념하고 있다. [사진=메타비스타]

그는 “액체수소저장탱크의 경우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단열 기술이 핵심이다. 대형탱크보다 소형탱크 제작이 더욱 까다로운 상황이다. 메타비스타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러한 난제를 극복해 액체수소탱크 소형화와 경량화 기술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액체수소 기술력 입증에 성공한 메타비스타는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액체수소 드론과 전용 수소 액회기를 패키지화 해서 판매할 계획이며, 해외 기업들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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