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가속화··· 국내 전기차 5만7,000대 운행 중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3.04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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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국가보조금 지원, 성능 향상 및 가격 저하,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힘입어 계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국비와 지방비 더해 1,900만원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EV, PHEV, HEV를 포함한 2018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17년 대비 24% 증가한 458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153.8만대, 유럽 94.9만대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지역의 순수전기차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판매량은 2017년 대비 86% 성장한 36.2만대를 기록했으며, 12월 판매량은 5만대로 11월에 이어 지난해 월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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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dreamstime]

한화투자증권의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별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가 24.4만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BYD 24만대, Renault-Nissan Alliance 18.9만대, BAIC 16.4만대, BMW 11.9만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7.3만대로 순수전기차 판매량 기준 글로벌 10위권 내에 진입해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2018년 한 해 동안 3만2,0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됐으며 이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간 실적의 1.2배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전기차는 2011년 338대 보급을 시작으로 연 평균 두 배씩 보급돼 현재 총 5만7,000대의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 기업의 개성이 사라진다는 우려에 시장 참여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까지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올해부터는 포르쉐, 재규어 같은 업체들의 고성능 전기차 출시가 예상되고 그 종류는 스포츠카, SUV 등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같은 시리즈 안에서도 배터리 스펙, 모터 구성, 차량 구동 방식에 따라 차별화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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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 더해 대당 1,900만원을 지원한다. [사진=dreamstime]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인 E-트론의 예약 수주가 2만대를 넘어섰고,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예약 대수도 코나 일렉트릭이 올해 생산 예정 물량인 1만7,000대보다 많은 1만9,000여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3,000대가 모두 예약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자동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지난해 3만2,000대에서 76% 늘어난 5만7,000대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당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전기자동차 최대 1,900만원, 수소자동차 최대 3,60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500만원, 전기이륜차 최대 350만원이다. 전기자동차 보조금 중 국비는 지난해 1,200만원에서 300만원이 줄어든 900만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친환경자동차 이용자의 편리한 충전환경을 위해 올해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1,200기, 수소충전소 46개소를 추가로 구축한다.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국고보조금은 공용충전기에 최대 350만원, 비공용(개인용) 충전기에 130만원, 과금형(휴대형) 충전기에 40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비공용 완속충전기는 올해를 끝으로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과 관련해 그간 제기됐던 문제점 개선에도 나섰다. 보조금을 지급받고 차량을 구매한 자가 2년 내에 전기자동차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연구기관이 연구를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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