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10년 간 전기차 2200만대 생산한다
  • 김태환 기자
  • 승인 2019.03.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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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7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내놨다.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화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 생산목표 40% 상향탈탄소·탄소중립화 위한 노력에 총력

[인더스트리뉴스 김태환 기자]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그룹이 향후 10년간 기존의 50개 모델보다 많은 70여종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 생산을 기존 1500만대에서 700만대 증가한 2200만대로 확대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2050년까지 완전한 탈탄소화를 완료하기 위한 세부 목표도 함께 발표했다. 그 목표로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탄소저감조치 전력 공급을 위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불가피한 잔여 탄소배출에 대한 보상 등이다.

폭스바겐그룹이 전동화 전략 하에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사진=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폭스바겐그룹이 전동화 전략 하에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사진=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제공]

이에 따라 2050년까지 차량의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탄소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저감한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동화하는데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폭스바겐 내 전기차 점유율은 2030년까지 최소 4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첫 번째 차세대 전기차인 아우디 e-트론(e-Tron)과 포르쉐 타이칸(Taycan)은 생산에 들어간다. 두 차량의 사전계약 대수는 이미 2만대에 달한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ID 시리즈의 생산이 더해져 앞으로 전기차는 그룹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LG화학, SK이노베이션, CATL, 삼성 등이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배터리 셀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 유럽의 배터리 셀 제조설비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모든 공장의 탄소배출량을 2010년과 비교해 2025년까지 50% 저감할 예정이다. 볼프스부르크의 발전소를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하면 2023년부터 매년 150만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e모빌리티를 보다 확산시키기 위해 아이오니티(IONITY)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2020년까지 유럽의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에 400개의 급속충전소 설치에도 나선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자회사인 일리(Elli: Electric Life) 역시 친환경 전력을 이용해 집에서 충전할 수 있는 월박스(wallbox)를 독일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여기에 모든 공장의 직원용 주차장에 3500개의 충전소를 설치하고 향후에는 대리점에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폭스바겐그룹은 특히 기후 보호와 연계해 미래의 주요 트렌드에 대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전동화 추진에 필요한 투자를 감당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효율성과 효과를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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