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참여형 자율협력주행 시험공간 조성, 15일부터 공모 시작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9.03.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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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성능 시험에 대한 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전~세종 첨단도로 시범구간을 개방해 자율주행차 운영 실적 및 검증데이터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세종 첨단도로(C-ITS) 시범사업 구간 개방, 운영실적 및 검증데이터 확보 등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9월까지 대전~세종 첨단도로(C-ITS: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시범사업 구간에 민간참여형 자율협력주행 시험공간(리빙랩)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공모를 착수한다. 대전~세종간 첨단도로는 차량 센서로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경우에도 차량 간, 차량-기반시설(이하 인프라) 간 통신으로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이 적용되는 곳이다. 

국토교통부 대전~세종 첨단도로 시범사업 구간에 민간참여형 자율협력주행 시험공간을 조성하하고, 이를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사진=dreamstime]
국토교통부 대전~세종 첨단도로 시범사업 구간에 민간참여형 자율협력주행 시험공간을 조성하하고, 이를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사진=dreamstime]

국토부는 2014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차량 간, 차량·인프라 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인프라를 대전, 세종 간 88km에 구축하고 교통안전 서비스 및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검증해왔다. 이번 리빙랩 구축사업은 그간 시범사업에 사용되던 대전~세종 첨단도로(도로변 검지기 등) 수집 데이터를 민간업체에 개방하고, 업계수요를 받아 시험주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다. 이전까지 연구개발 참여기관이 개발기술의 현장시험 목적으로 시험공간을 구축·운영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기존 공간에 제3자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사업은 국내 최초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업체는 실제 도로 기반의 시험공간을 통해 기존의 개발기술 또는 발굴한 신규서비스를 검증한다. 예를들어 사업관리기관은 2∼3개 교차로에 VISION(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 등 도로변 검지기를 설치하고 검지기를 통해 수집한 교통정보를 가공해 업체에 제공할 수 있다. 공모에 선정되지 않은 업체도 구축된 인프라 수집데이터를 활용 가능하다. 

공모는 개발된 기술의 시험지원을 위한 △기술적용, 기존 서비스 개선 및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 △서비스혁신, 창의적 아이디어 수렴을 위한 △자유제안 총 3개 분야로 구성된다. 공모절차는 서류평가, 발표평가로 순으로 진행되며, 공모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세종 첨단도로 홈페이지 또는 문의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 이창기 과장은 “이번 리빙랩 사업이 기업들의 실험실 수준 기술을 현장에서 적용하는데 기술적․경험적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업체가 개발한 기술에 대한 운영실적, 검증데이터를 보다 쉽게 확보하고, 나아가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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