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친환경 수소 생산 및 활용에 바이오가스 이용 추진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9.03.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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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활성화를 위해 산업부가 미활용되는 바이오가스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소관련 기술 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버려지는 바이오가스 이용해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공고를 통해 향후 3년간 약 95억원이 지원되며,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사업이 추진 될 전망이다. 더불어 수소버스 보급사업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이 제시 · 운영될 계획이다. 

산업부의 이번 시범사업 신규과제는 올해 1월에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이행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수소차 보급과 이에 따른 중장기 수소 수요 대응을 위한 수소 공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사진=dreamstime]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사진=dreamstime]

이를 위해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게 된다. 바이오가스 정제 및 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며, 생산된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실증하게 된다. 또,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하게 된다.

과제 종료 다음해부터 5년간은 성과활용기간이며, 지속적인 충전소 활용을 위해 이 기간 동안 충전소 운영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해당사업은 지자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튼튼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공고에서는 바이오가스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충전소의 지속적 운영 및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버스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향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연료전지 발전 시설 및 전기차 충전소와의 연계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방안도 제시됐다.

산업부의 이번 시범사업은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소융복합충전 인프라 구성에 기여할 것이며, 미활용 바이오가스의 이용 확대 및 경제성 확보와 해당 기술의 확산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간 생산되는 바이오가스 총 생산량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약 80% 수준이며, 나머지 20%는 미활용 돼 방출이나 연소를 통해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한다면 약 15,000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수소버스 약 2,000대에 공급 가능한 분량이다.

산업부는 버려지는 바이오가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사회로의 진입을 돕고,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시, 평가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과제비 집행 등의 조치를 통해 수소사회로 조기 진입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2~3개월 소요되던 개념평가 및 사업계획서 평가 기간이 1.5개월로 단축되며, 개념평가는 생략된다. 

2019년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은 산업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됐으며, 한 달 간 온라인으로 신청 및 접수가 진행될 계획이다. 신규과제 공고 내용 확인 및 신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과제별 세부내용에 대한 문의처 등 자세한 사항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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