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이슈기업] 윌링스, 신규 사업 및 국외시장 진출로 수익창출 모색
  • 김태환 기자
  • 승인 2019.04.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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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윌링스는 인버터 시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인버터 제품군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온 이 업체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적극적 마케팅 통한 국외시장 진출 계획…2020년 매출 ‘2배’ 성장 목표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김태환 기자]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내포한 단어 WILL, 끊임없는 노력을 상징하는 단어 ING, 활동하는 구성원을 의미하는 알파벳 S를 조합해 기업의 정체성을 이름에 내포한 윌링스(WILLINGS)는 2003년 첫발을 내디뎠다. 

윌링스는 설립된 이래로 전력변환장치의 개발과 제조를 전문적으로 해왔다. 여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철저한 연구 중심의 기술을 더해 다양한 인버터 제품군을 개발·출시했다. 이를 통해 정부기관과 아파트 단지, 기업체 등 여러 시설에 제품을 납품하며 주목할 만한 행보를 걸어왔다. 현재의 윌링스는 태양광인버터 분야에서 브랜드 입지를 굳혔으며, 명실공히 태양광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채용석 윌링스 전무는 올해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그 결과 이 업체는 지난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앞세워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노린다. 윌링스는 지난해 매출액 543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6%, 80.4% 증가한 수치다. 

최근 태양광 발전이 대형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인버터 제조사들도 메가와트(MW)급 대형 인버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기존 태양광발전이 3MW급 이하 발전소 수요가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불용 부지에 대용량 발전소를 설치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윌링스는 지난 2016년 2MW급 멀티스트링 타입 태양광 인버터를 개발해 출시했다. 대용량 인버터를 발전사업에 도입할 경우 입·출력 단계에 필요한 장비를 줄일 수 있어 효율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현재 3MW급 대용량 인버터를 개발 중으로, 제품 출시 후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점유율 4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회사소개 및 ESS 사업 배경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당사는 2003년 설립해 태양광 인버터를 비롯한 고압용 인버터, 전기밥솥용 유도가열 인버터 등 전력변환 장치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다. 특히 주력으로 연구 개발하는 제품은 태양광 관련 제품들이다. 태양광은 특성상 낮 시간에 전력 생산을 하기 때문에 전력망의 부족 현상이 생기며 태양광 발전 사업 진행에 한계에 부딪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정부는 태양광 연계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존 REC의 5배에 해당하는 가중치를 올해 적용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더 활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진행되는 발판이 됐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ESS 연계 사업은 2020년부터는 4배의 가중치로 하향할 예정이다.

Q ESS 분야에서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분야와 성과는?

현재 250, 500, 750, 1000, 1250, 1500, 1750, 2000kW급에 대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용량의 제품 LINE-UP을 보유하고 있어 태양광시스템 용량에 적합한 최적의 설계가 가능하다. 이렇듯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최대한 충전하고 방전해 ESS 운영 효율을 향상 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150MW 가량의 ESS PCS를 시장에 공급해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국내 최초로 단일 용량 3MW급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윌링스의 1.5MW 급 ESS PCS 제품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윌링스의 1.5MW 급 ESS PCS 제품 [사진=윌링스]

Q 현재 주력하고 있는 ESS 제품 및 솔루션의 특징과 장점을 꼽는다면?

모든 제품 LINE-UP(250~2000kW)에 대한 전체 옥내형과 옥외형 제품이 구비돼 배터리실과 ESS PCS를 독립적인 공간에 설치함으로써 문제 발생 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없다. 또 멀티레벨(Multi-level) 기술 적용으로 누설전류, 고조파 최소화 및 제품의 입·출력 효율이 상승한다. 이는 ESS PCS에서 발전되는 전력에 대한 품질 향상으로 전반적인 시스템 품질을 높여준다. 이 뿐만 아니라 능동소자, 수동소자, 컨트롤부, 리엑터, 팬 등의 모듈화로 유지보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멀티스트링 타입을 적용해 부분적 작동을 중지할 수 있어 발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경쟁사 동일 용량 기준 제품을 경량화 및 소형화해 설치 장소에 대한 제한을 적게 설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Q ESS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과 주목하고 있는 비즈니스 경쟁력은 무엇인가?

당사는 태양광인버터를 수년간 집중 개발해 온 업체로써,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태양광인버터(SL-B Series), ESS PCS(EL-B Series)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ESS의 일반적인 연계 구성은 태양광 발전 이후 한전 22.9kv대의 전압에서 다시 TRANS를 이용해 ESS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법이나 이러한 방식은 전체적인 총합 효율 하락의 주된 요인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시스템과 ESS 시스템의 출력전압을 일원화해 태양광 시스템의 TRANS 전단에서 연계점을 갖출 경우 입·출력 효율 약 3% 이상의 총합 효율 상승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는 22.9kv 연계 방식보다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Q 올해 ESS 시장의 주요 이슈 및 현황과 이에 대한 의견은?

최근 1년 동안 ESS 화재가 발생돼 ESS 시스템 사업이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사유를 꼽자면 ESS의 설계 기준에 대한 강화, 운영보험료(CMI, CGL)의 인상, 정부의 ESS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발표 지연 등이다. 현 내용에 대한 조속한 대응이 되지 않을 시 ESS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ESS 사업 확산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각 시공사, 제조사에서도 기술 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도록 보완 적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DC측에 지락보호장치 GFR(Ground Fault Relay)을 추가 장착해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Q ESS 관련 사업 계획 및 포부를 밝힌다면?

국내 ESS 시장 규모는 2017년부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ESS PCS의 기술 개발 능력 또한 동반 상승돼야 한다. 이에 따라 국내의 초기 ESS 사업에 발생된 문제점들에 대한 시스템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 안정적으로 15년 이상의 설치 요건을 견딜 수 있도록 당사 역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업그레이드 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 2배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영업팀을 보강하는 등 해외 수출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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