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마트팩토리] 힐셔코리아, 스마트팩토리 구현 위한 ‘산업용 IoT 솔루션’ 니즈 커져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5.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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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레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클라우드까지 가는 흐름 선보일 것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독일 힐셔(Hilscher)의 한국지사로서 올해로 설립 10년째가 된 힐셔코리아는 산업용 통신 전문가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필드버스와 Real-Time Ethernet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통신을 위한 ASIC인 ‘netX-Series’를 직접 개발해 자사가 생산하고 있는 모든 제품에 사용하고 있으며, 하나의 ASIC을 사용함으로써 모든 제품은 동일한 API, 동일한 구성 툴, 동일한 인터페이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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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셔코리아 원일민 지사장 [사진=힐셔코리아]

힐셔의 고객들은 제품의 변경에 따른 소프트웨어의 재개발 부담을 갖지 않는다고 언급한 힐셔코리아 원일민 지사장은 “힐셔의 주요 제품군은 ASIC인 netX-series, OEM 모듈인 comX와 netIC, PC카드인 cifX-series, 그리고 게이트웨이인 netTAP-series 등이 있다”며, “이외에 개발용 툴인 네트워크 Analyzer와 분석용 소프트웨어 등도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산업용 IoT 제품으로 필드 레벨과 클라우드 레벨을 연결해 주는 엣지 게이트웨이가 있고, 현장의 서보 드라이버, 로봇, PLC, IO 디바이스 등이 기존의 Real-Time Ethernet 통신 기능과 더불어 IoT 기능을 갖게 해주는 netIC IOT 제품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힐셔코리아는 오는 6월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에서 두 가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는 ‘엣지 게이트웨이(Edge Gateway)’다. 이 제품은 현장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연결할 수 있게 해 주는 솔루션으로 기존의 PROFINET이나 EtherNet/IP에 별도의 가공 없이 연결 가능하다.

이미 설치된 통신 라인을 사용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등록된 사용자의 모바일 또는 테블릿 PC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도 있다. 필드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전부 또는 일부를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 따라 특정 데이터만의 전송도 가능케 한다.

두 번째는 ‘netIC IOT’다. 엣지 게이트웨이가 실제 IoT 환경의 사용자를 위한 솔루션이라면 netIC IOT는 IoT 시스템 공급자를 위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원 지사장은 “많은 산업용 제조 회사들이 힐셔의 제품에 IoT 기능을 추가하기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netIC IoT는 이런 어려움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솔루션으로 이 모듈을 사용자의 제품에 장착하게 되면 Real-Time Ethernet 통신과 더불어 OPC UA나 MQTT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사용자의 제품은 IoT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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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엣지 게이트웨이와 netIC IOT OPC UA MQTT [사진=힐셔코리아]

힐셔코리아는 제품만을 전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하나의 시스템으로 데모를 구성할 계획이다. 실제 현장과 유사하게 구성해 필드 레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엣지 게이트웨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연결되는 일련의 과정과 엣지 게이트웨이가 어떻게 PLC와 연결되는지, 그리고 클라우드로 전송된 데이터는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모든 구성을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원 지사장은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으며 IoT 시스템의 구성에 있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원 지사장은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크게 두 가지 이슈에 주목했다. 그는 “IoT 기능을 자사의 제품에 넣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나 실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양한 컴포넌트 회사에서 힐셔의 모듈이나 ASIC을 통해 이 기능을 구현하고자 개발을 준비 또는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최고 경영자 단계에서 스마트팩토리의 구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준비를 실제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 지시장은 “기존에는 해외 전시회에서 솔루션을 관람하고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놓은 공장을 견학한 후 솔루션 업체로부터 세미나를 받거나 제안을 받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회사 내부적으로 이를 위한 부서를 만들고 경영층에서 관심을 갖고 관리해 나가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국내시장에서도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실체가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장비 시장의 침체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언급한 원 지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부터 진행해 온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올해부터 그 결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이미 몇몇 프로젝트는 개발을 완료한 후 양산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몇몇 시장에 집중돼 있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매출의 다양성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ASIC과 임베디드 모듈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새로운 시장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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