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조혁신 3.0 구현, IT+OT 통합솔루션 제공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03.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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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웰, 수처리에도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전 세계적으로 물 고갈 등으로 인해 폐수를 재이용한다거나 하는 환경적 및기술적인 변화에 의해 수처리산업이 과거에 비해 다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체감하긴 한다. 그러나이는 글로벌 측면에서일 뿐 한국시장 내 상황은 다르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이하 로크웰) 최태능 부장은 수처리산업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했으나, 국내시장에서수처리산업이 자동화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보였다. 그는 “국내의 경우도시화가 완료된 까닭에 상하수도 등 수처리시설도 이미 거의 다 설치가 끝났으므로 신규 시장이 갑자기 커지거나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년 전에 설치돼 노후화되기 시작한 시설들에 대한 설비업그레이드와 관련된 리트로핏(Retrofit) 시장만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Modern DCS인 ‘PlantPAx’로 수처리산업 공략

로크웰의 경우 수처리산업에 적용하는 제어시스템으로 ‘PlantPAx’에 주력하고 있다. 최 부장은 이 제품에 대해 전통적인 DCS와 비교해 봤을 때 가격적인측면에서 한층 메리트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LC 기술발전에 따라 전통적으로 DCS가 담당했던 영역들을 이제는 PLC가담당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PLC 메이커인 로크웰도 PLC 기술들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성격의 Moderm DCS인 PlantPAx를 출시해 수처리산업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PlantPAx는 ICPS(Information, Control, Power, Safety) 통합 솔루션으로, Security가 보장된 네트워크 및 IT 인프라를 제공해 스마트하고안전한 플랜트 자동화를 실현할 뿐 아니라, 총소유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하고 플랜트 운영에 대한실시간 정보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빠른 의사 결정과 플랜트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게 한다는 게 특징이다. 최부장은 “전통적인 DCS를 경험해본 고객들은 기존 제품에 대해 가격이 비싸고 유지보수도 어렵다며 불만을가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전통적인 DCS가 적용됐던각종 수처리시설이 노후화 등의 이유로 업그레이드 및 교체되기 시작하면서 기존 DCS보다는 한층 저렴한 Modern DCS 및 PLC 레벨의 제품들의 적용이 높아지고 있는추세”라고 말했다.

국내는 ‘리트로핏’만…세계시장으로 눈돌려야

한편, 로크웰 이호용 부장은 수처리산업에있어 기회는 국내보다는 국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당사의 자체적인 분석에 따르면, 전체 자동화시장에서 수처리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한데다, 국내의 경우 리트로핏 물량만 일부 남은 상태”라면서, “하지만세계시장에서 국내 EPC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은 만큼 EPC 업체들과함께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면 수처리산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처리산업의 특성상 이미 도시화가 완료된 국가에서는 정수 및 상수, 폐수 등의 시설은 설치가 완료된 만큼 개발도상국 등 한창 도시화가 진행 중인 곳에서 수처리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최근에는 일부 중동국가에 이어 아프리카 및 북남미 지역에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부장은 상수도관망 누수율을 줄이는 물 관리 시스템 등 새로운 영역의수처리 애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도 필요할 뿐 아니라,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들어 관로에서의 누수율을 줄이고 상수 및 하수 등의 상수망을 네트워크로 묶어 통합운영 관리할 수있는 기술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로크웰 솔루션의 경우 모든 제품들이 EtherNet/IP라는 단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데다, 시스템도기본적으로 이중화돼 있어 지역별 상하수도망을 한데 묶는 데 편리하므로, 향후 이 같은 상하수도 고도화및 최적화 시스템 사업에 있어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크웰의 성공사례, 남양주시 화도정수장
한편, 로크웰이 그간 진행했던수처리 사업실적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정수장이 손꼽힌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화도정수장은 화도, 호평, 평내, 수동 및 조안의 주민들과 기업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정수하고 공급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2005년 이전까지 화도정수장은 DCS을 이용해 취수 및 혼화, 응집, 침전여과, 배출수처리 및 송수 등의 정수처리를 담당했지만, DCS의 유지보수 비용이 높은 데다 고객들도 즉각적이고 일관성있는 양질의 기술서비스를 제공받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자체 제어솔루션의 갱신이 요구됐을 때 또 다른 DCS에투자하기보다는 로크웰의 PlantPAx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최 부장은 “화도정수장에는 로크웰의 모든 컨트롤 시스템은 물론 HMI를 포함한 소프트웨어와 LV 드라이브 등이 적용됐다”면서, “이후 몇 년간 이 정수장은 당사의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를 계속했으며, 그결과 총 소유비용은 50% 이상 절감했을 뿐 아니라, 예기치않은 다운타임으로 인한 문제 해결 및 유지보수 비용도 약 13% 정도 절감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고설명했다.


수처리산업에서도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수처리산업에 적용되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주요 제품 및 솔루션에는 PLC 및 HMI는 비롯해 데이터 저장을 위한 FactoryTalk 히스토리언과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FactoryTalkViewPoint, 웹 기반으로 리포팅 및 KPI를 관리하는 FactoryTalk Vantage Point, 그리고 하이브리드 DCS인 PlantPAx와 LV/MV 드라이브 및 MCC 등이 포함된다.

로크웰은 이들 제품을 기반으로 단순 프로덕트 공급을 넘어 ICSP(information Control, Safety, Power) 즉,통합 정보 및 제어, 그리고 전력 제어 솔루션 간 통합을 통한 수처리 전반의 토털 솔루션을공급한다는 설명이다. 즉, EtherNet/IP라는 단일네트워크상에 컨트롤러와 HMI는 물론 추가 소프트웨어 및 드라이브와MCC 등을 한데 통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에 부합한 로크웰의 솔루션은 최근 논의되고있는 IoT 및 제조혁신 3.0 구현 등과 같은 고객의 요구사항에도충분히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원격지에 위치한정수장의 경우 이를 모바일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원격으로 제어 및 감시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늘어날 전망인데, 로크웰의 모든 제품들은 EtherNet/IP를 통한 단일 네트워크를기본으로 하고 있어 이러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돼 있는 셈이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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