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 스마트공장 인력 양성 나선다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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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안착 위해 전문 인력 양성에 투자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스마트공장 확산이 조금 더 빨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4일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및 인력 양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임원들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 산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가 스마트공장 인력 양성에 나섰다. [사진=dreamstime]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가 스마트공장 인력 양성에 나섰다. [사진=dreamstime]

이번 포럼은 정부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제조인력 10만 명 양성과 스마트공장 3만 개 구축, 스마트선도산업단지 10개 조성 추진’을 공표했다. 지난 3일에는 노사정이 함께 ‘사람 중심 스마트공장 업무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프로그램은 세계 스마트공장 동향에 대한 기조연설, 스마트공장 보급 및 인력 양성 현황 소개, 재직자 교육사례 발표,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및 궁금증 해결을 위한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석민구 교수는 “단순히 사람의 노동력을 기계로 대체하는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공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수집되는 자료를 학습하고, 그 결과를 공정 제어와 운영에 반영하는 ‘머신 러닝’ 기법 도입과 자료 분석력을 갖춘 공정 제어 인력 양성이 스마트공장 구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부와 3부에서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 책 추진현황과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스마트러닝팩토리를 활용한 재직근로자 교육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는 스마트 제조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스마트공장 보급 및 인력 양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스마트공장 구축과 운영,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수요에 맞춘 훈련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성된 인력이 스마트공장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부설기관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발판으로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부터 고도화까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유관기관을 통해 ‘스마트공장 배움터’,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 등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김영태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날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은 공정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총괄부처다. 범부처 협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의 보급 및 확산,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고용노동부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향후에도 제조업 혁신에 필요한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과 스마트공장 재직 근로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촘촘한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협업으로 마련된 오늘 포럼이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은 “스마트공장이 현장에 안착하려면 전문인력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다. 우수한 기술인재와 산업 현장을 연결해 제조업에 혁신의 숨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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