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 그린 비즈니스/스마트 그리드에 역량 집중
  • 월간 FA저널
  • 승인 2010.11.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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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오 교 선 자동화마케팅팀장

최근 어디서나 관련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LS산전의 그린 비즈니스와 스마트 그리드 관련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외부에선 잠잠한 듯 보이는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 역시 이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사적 차원에서 그린 비즈니스와 스마트 그리드를 육성하는 LS산전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최근 산업자동화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떻게 보고 있나?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5% 이상으로 상향 예상하고 있으며, 상반기 설비투자 실적은 작년 대비 20% 이상 증가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산업자동화 시장은 작년 투자 위축에 대한 기저효과 측면과 IT,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대기업 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크게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전반적인 산업자동화 시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주력산업 분야의 대기업 시설투자 비율이 상반기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전체적인 산업자동화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겠지만, 성장 크기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후 사업 전략은 어떻게 구상했나?

국내 시장에서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좀 줄어들겠지만, 이후에는 수출용 기계라던가 하이엔드 시장 등을 노릴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많이 들어가지 못했던 부분에 집중해 주력 시장에서 투자가 줄어드는 부분을 대체할 생각이다.


2010년 LS산전의 성장 예상치는?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된 지난해에도 LS산전은 20% 이상 신장했는데, 올해는 연말까지 2009년에 비해 약 28%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는 2009년 대비 약 31%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매출 비중은 국내가 70%, 외국이 30% 정도로 나뉘고 있으며, 이번 년도에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으로 신장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외국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기본적으로 기존 주력 사업 자체가 좋은 시장 환경 덕분에 성장한 면도 있지만, 자동차 전장, RFID, 전력용 반도체 등 신성장동력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 사업은 매출 비중에서 5~6%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신장세가 상당하기 때문에 2~3년 뒤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매출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LS산전 전체 매출 중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는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기존 주력 사업인 오토메이션, 드라이브 사업의 매출이 현재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관련 신사업분야인 전기차 전장, 태양광 PCU, 전력용 반도체, RFID 분야의 신규 매출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므로, LS산전의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사업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시장과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시장은?

자동화기기 부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IT, 자동차 등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의 공략을 집중하고 있으며, 철강, 화학, 선박 및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세이빙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시스템 분야는 기존의 제어시스템 위주의 사업을 기반으로 해, 워터 솔루션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오토메이션/드라이브 사업은 올해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서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토메이션 부문은 기계설비, 전기전자, 수처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올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성적이 좋다. 드라이브 부문도 일반기계, 공조/펌프, 수처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올해 크레인, 와인더, 반도체, 무대설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결과가 아주 좋은 편이다.


최근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큰 변화를 꼽는다면?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빌딩자동화 사업 인수, 모션 서보 사업 인수 및 전력전자분야의 핵심부품인 전력용 반도체의 합작법인 설립 등 굵직한 이슈를 제기해, 현재는 인수/설립 후 사업 간의 시너지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외에도 올해는 LS산전이 지향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의 실체로서의 그린 & 스마트 오토메이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산전 자동화 부문의 강점인 수처리 분야의 솔루션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 워터 비즈니스를 체계화하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에서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역할은?

LS산전의 그린 비즈니스 및 스마트 그리드 사업은 다양한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특히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각 제품 및 솔루션은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그린 프로젝트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필요할 경우 전사적인 통합 대응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Smart Renewable’과 관련해 태양광발전설비와 연료전지시스템에서는 핵심부품인 PCU(전력변환장치)를 담당하고, ‘Smart Transportation’에서는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동력변환장치와 충전기(PCU & Charger), 충전 인프라를 담당한다. 또한 ‘Smart Place’에서는 빌딩자동화와 인버터 등 각종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하고, 환경/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RFID/USN, ESCO 사업과 워터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그린 비즈니스와 스마트 그리드는 산전의 전사적인 사업방향이며 비전이고, 모든 사업부문이 이를 지향하고 있다.


전체 사업 중 그린 비즈니스 분야는 향후 얼마나 큰 비중을 가지게 되나?

LS산전은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12년에는 7,000억원, 2015년 2조1,000억원의 그린 비즈니스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그린 비즈니스 전략 및 비전을 갖고 있다.


이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인 그린 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전체 매출의 24%, 2015년 전체 매출의 47%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다.


그린 비즈니스 중 그린 팩토리 관련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그린 팩토리는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자원 및 에너지 낭비 최소화, 환경오염 최소화를 목표로 저탄소 녹색 에너지원, AMI, 친환경기기 및 에너지효율화시스템을 적용한 공장을 말한다.


LS산전은 청주와 천안사업장에 국내 최초로 그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약 90%가 완료된 상태다. LS산전 그린 팩토리 솔루션의 특징은 공장 각 부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고효율기기, 친환경 전력기기,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적용했고, 이를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LS산전은 각 사업별 에너지 사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는 솔루션을 도출해내고, 이를 실질적으로 지역, 공장별로 최적화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해 그린 팩토리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S산전은 이와 같이 패키지화된 그린 팩토리 솔루션을 기반 삼아 국내외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및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과는 구축을 위한 세부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국가별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차이가 있나?

LS산전은 글로벌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동화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특별하게 상이한 부분은 없으나, 외국의 경우 전력공급 조건 및 통신 조건에 따라서 별도의 전원 사양과 통신 옵션이 적용된 시장이 형성돼 국내와는 차별화된 시스템 대응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장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서 성능/옵션/가격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환경 및 고객 니즈에 부합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외국시장의 경우 당사의 브랜드뿐 아니라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의 판매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


참고적으로 최근 이란, 터키, 이태리, 스페인 등의 시장에서 LS산전의 드라이브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를 앞둔 제품이 있나?

HMI 터치 패널인 XGT Panel 시리즈는 2011년 신규 고성능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성능 XGT Panel은 패널 PC급의 처리속도가 가능하도록 고성능 CPU를 적용하고, 와이파이를 적용한 무선 인터넷 및 1G급 이더넷을 통한 고속 데이터 통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용량 사용자를 고려해 메모리를 확대 적용하고, LED 방식의 TFT LCD를 장착할 예정이다.


산업용 이더넷 기술인 RAPIEnet이 IEC 국제표준으로 출판을 앞두고 있는데?

RAPIEnet은 독일, 미국, 일본 등 산업자동화 선진국들이 보유한 산업용 이더넷 통신 기술을 뛰어넘는 기술로 국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자동화 PLC, HMI 분야의 큰 경쟁 이슈로 평가되는 산업용 통신부문에서 경쟁사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LS산전의 통신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하게 됐다. LS산전은 PLC, HMI 분야와 더불어 드라이브, 태양광, 서보 등 자동화 분야의 주요 제품 및 전력기기 분야에 RAPIEnet 적용을 추진해 자동화 및 전력 제품 간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RAPIEnet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제조공정 자동화와 원자력 발전 등의 전력설비 자동화, 그리고 로봇제어 등 실시간 통신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로, 향후 LS산전의 자동화 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APIEnet의 IEC 표준 취득으로 국내외 서드파티의 RAPIEnet 통신 적용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센서, 계측장비, 통신장비 등 다양한 디바이스 보급 확대시 RAPIEnet은 LS산전의 자동화분야 사업 확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FID 사업은 최근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아직까지 많은 제조업체에서 적용하고 있지는 않으나, 2005년부터 RFID 공정 관리를 적용한 기업은 라인 확장시 RFID를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점차 증가되는 추세다. 당사 기준 실적으로 보았을 때, RFID 부문의 FA 관련 매출은 2009년 대비 약 30%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당사의 시장 점유율도 2009년 대비 2010년 말 기준으로 약 4~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몇 년간 RFID는 서플라이 체인 내에서 공정, 물류, 유통 등의 일부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1~2년간 공정에서 유통까지 RFID를 통해 관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한미약품을 꼽을 수 있다. 이는 2009년 기준으로 단일 사이트에서 소모되는 RFID 태그의 수량이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로 적용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이처럼 의약 분야에서 RFID 적용은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RFID가 예상보다 빠르게 적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가격적인 부분이 아직까지도 크다. 태그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완전 보편화를 위해서는 바코드와의 갭을 더 줄여야 한다. 리더기 자체도 바코드는 보편화 돼있지만, 태그 리더는 그렇지 않다. 때문에 초기 인프라 구축에 비용이 들어 유통업체나 생산라인 등에서 적용을 힘들어한다.


사실 제조 공정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큰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추적하려면 유통업체들도 인프라 갖춰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다들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재고 및 유통 관리가 필요한 고가 제품부터 서서히 적용될 것 같다.


LS메카피온과의 시너지는 어떻게 발휘되고 있나?

LS메카피온과는 연구개발/사업부문 간의 정기적인 회의체를 통해 기존 자동화 사업과 서보 사업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개발분야에서는 LS산전과 LS메카피온이 양사의 제품 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성하고 있으며, 영업적으로는 LS산전 및 LS메카피온의 양측 영업채널의 협력을 통해 PLC, HMI, 서보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의 자동화전시회인 Automation World와 독일 하노버 메세 등 국내외 전시회에 양사가 공동으로 참가해 PLC, 드라이브, 서보를 포함하는 ‘One Stop Solution Provider’로서의 LS 이미지를 굳건하게 다지고 있다.


LS산전의 중장기 사업계획은?

LS산전은 지난 2008년 ‘Innovators of Innovation’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오는 2015년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비전을 선포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한 신 면모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방향을 ▲글로벌 관점의 사업운영 ▲미래지향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혁 ▲운영방식의 선진화로 정하고, 이를 통해 현재 한국시장 리더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다.


LS산전은 2008년을 새로운 성장시대 원년으로 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2015년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을 44%까지 확대,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중장기 목표는?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는 2013년에 LS산전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화 사업 자체가 30% 비중은 안 되지만, 자동차 전장, RFID를 활용한 공정자동화 등을 포함해서 2~3년 내에 가시적인 매출이 나타나면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LS산전의 미래 비전에서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역할은?

LS산전은 그린 비즈니스를 2015년 전체 매출의 47%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동화솔루션사업본부의 드라이브, RFID, 전기차 전장, 전력용 반도체, 에너지 저감 건물, 워터 솔루션 등이 그린 비즈니스 사업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따라서 LS산전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그린 비즈니스 분야인 이들의 사업 확대를 위해서 역량을 집중하고, 기존 사업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와 다양한 신규 사업영역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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