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ESS 설비 연계의 장점과 미니태양광 사업 관심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06.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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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A/S보다 B/S가 최선임을 인지해야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태양광과 연계한 ESS 설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ESS 설치의 연계와 운영 노하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우선, ESS의 개념부터 정확히 짚어보자. Energy Storage System의 약어로 해석하자면 에너지 저장장치이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방전함으로써 수요관리에 유용한 대규모 전력 저장장치이다.

메가솔라 단양 D-1구역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메가솔라]

ESS 사업에 주목할 만한 이유로는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발전구조를 보면 원자력비중이 10%이지만 우리나라는 26.8%로 매우 높은 편이다. 원자력발전은 저렴한 발전원가, 친환경 등 많은 장점이 있으나 원전사고 발생 시 그 폐해는 엄청나다.  

화력발전소의 증설은 화석연료 공급 한계는 물론,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문제도 동반한다. 전력공급의 절대부족은 발전소 증설이 불가피 하다. 하지만 특정 시간대에 한시적으로 부족한 전력의 경우 ESS를 적절히 활용해 전력수요를 충당해 신규 발전소 건립을 최소화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ESS는 발전사업자에게는 수익을 향상시켜주고 국가적으로는 신규발전소의 건립을 줄여 미세먼지 등 환경개선과 발전소 운영에 따른 위험요인도 제거되는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과 맞물려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또한 10여년 후에는 신재생발전 원가가 원자력발전 원가와 같아질 것으로 전망돼 신재생발전이 급증할 것이고, 신재생발전이 증가할수록 전력망의 변동부하가 심화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ESS를 생각할 수 있다. ESS 세계시장의 85%를 우리나라가 점유하고 있으며 그중 35%가 우리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한다.

ESS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메가솔라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올해 핵심중점 사업으로 태양광·ESS를 확정하고 다양한 기종의 ESS를 자사발전소에 설치가동 하며 다양한 분석과 연구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메가솔라 천안 A구역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메가솔라]

메가솔라 관계자는 “자사발전소에 4MW급 대형ESS를 연계시공 가동 중이며 6MW급 대형ESS를 시공 중”이라며, “또한 소형(274kWh급) ESS를 지역별 자사발전소에 분산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석과 모니터링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 좋은 ESS 운용을 위한 노력과 지역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에 알맞은 최적의 설비구성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20여건의 ESS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원인조사를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ESS 화재에 대한 분석, 재현실험 등을 통해 11일 화재원인을 공식 발표했다. 조사위는 화재원인에 대해 전기적 충격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 등이라고 밝혔다. 

메가솔라 관계자는 “화재원인으로 발표된 여러 항목들은 시공과 운영에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ESS의 배터리는 화학물질로 구성돼 있어 화재 시 사실상 소화가 불가하다”며, “따라서 예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식하고 A/S는 무의미하며 오직 B/S가 최선임을 절실히 인식해야 한다. 메가솔라는 고가의 설비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수익이 극대화 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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