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통해 태양광발전 수익 안정성 향상 및 리스크 감소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6.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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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REC 구조 보편화 및 건설단가 하락으로 수익 안정성 개선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에너지 관련 비즈니스, 특히 태양광발전 사업은 금융 조달이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다. 태양광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 다양한 금융 상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국내 발전 시장은 전력 시장 전반의 송배전 여건, 다양한 전원 간의 상대적 원가, 발전소별 효율 및 성능 등에 따라 복합적인 경쟁이 이뤄지는 완전 경쟁 체제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RPS,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등의 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필두로 한 친환경 성장 방향성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관련 제도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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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운용 마국환 인프라투자본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송배전 설비의 투자비 증가를 비롯해 민원 증가 및 사회적 수용성 감소 등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송전계통의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국내 발전시장 공급 증가를 통한 점진적 SMP 하락과 신규 매출처 확보를 위해 해외 발전시장 진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PV월드포럼 강연자로 나선 코람코자산운용 마국환 인프라투자본부장은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FIT 등으로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며, “지금은 시장 매커니즘에 맡겨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환경 이슈의 부각으로 친환경 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집중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의 하락으로 태양광 등 사업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양광발전 수익률 ‘중’ 수익 안전성 높아져

마 본부장은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특징과 수익구조 개선을 언급하며 각 전원별 수익률을 진단했다. 육상 및 수상 태양광은 수익률 ‘중’, 육상 및 해상 풍력은 수익률 ‘중~하’로 평가됐으며 SMP+REC 구조 보편화 및 건설단가 하락으로 수익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허가 및 민원 이슈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태양광은 개발 확대로 인한 사업부지 비용 상승 및 부지 발굴의 제한적 요소가 있고, 풍력은 국내 풍황 자원 제약 및 해상풍력의 높은 건설단가가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바이오매스는 연료계약에 따라 수익률 수준이 ‘상~하’로 상이하고 연료공급 및 발전소 운영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 연료전지는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개소세 인하, 전용 요금제 등)으로 수익 상승 효과를 보고 있어 수익률 ‘상~중’으로 진단되며 제한적인 국내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업체로 사업진행이 불확실하다는 내용이 있다. 조력은 수익률을 ‘하’로 구분해 초기투자비 등의 부담으로 사업 참여가 쉽지 않다고 구분됐다.

마 본부장은 “사업개발 초기에 발생하는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표류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증가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금융가능성 제고를 위한 선결조건은 안정적인 매출(현금흐름) 확보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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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전 시장은 전력 시장 전반의 송배전 여건, 다양한 전원 간의 상대적 원가, 발전소별 효율 및 성능 등에 따라 복합적인 경쟁이 이뤄지는 완전 경쟁 체제로 확대되고 있다. [사진=dreamstime]

새로운 전력판매단가 기준 마련 필요

이어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초점을 둬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지원 제도의 주요 이슈와 개선방안 등도 다뤄졌다. 먼저, SMP 가격이 LNG 가격에 연동돼 결정되는 구조라는 문제점을 들며 SMP와 별도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용되는 전력판매단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소개됐다.

또한, RPS 수요자 중심인 REC 시장의 단가 변동성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공급자) 중심의 시장으로 개편이 필요하고 바이오매스 혼소 쏠림 현상에 대비해 제한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화석연료대비 높은 발전단가 등 신재생에너지의 낮은 수익성에 대한 이슈는 높은 설비투자비를 보상할 추가 수익원 마련과 더불어 탄소배출권 인정, FIT 등 정부보조금 지원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됐다.

PF 통해 리스크는 줄이고 금융 조달은 안정적으로

이날 PV월드포럼 ‘PF 중심으로 살펴본 태양광발전 사업’ 강연에서는 특정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평가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별도로 설립된 특수목적회사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법인 ‘PF(Project Finance)’를 통해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금융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들이 공유됐다.

금융기관에서는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금융 진행 시 리스크를 민감하게 살펴본다. 민원 발생이나 발전 운영 및 가동률 등이 리스크 발생의 주요 원인이기에 이에 대한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다면 금융 발생이 쉬워진다. 태양광발전 산업의 확산으로 인해 금융권에서도 과거에 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

더불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시민펀드 상품, 주민참여형 상품 등은 수용성 확보는 물론 금융 조달을 쉽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발전과 관련한 금융상품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므로 상품선택이나 금융 조달에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며, 태양광 상품에 대한 보장성 및 보험 여부, 원금회수 기간 및 이자발생 등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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