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억7,900만 달러 규모 쿠알라룸푸르 복합몰 단독 수주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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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6층 높이 복합몰 건설...동대문 DDP 경험 살려 일부구간 비정형 구조 설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서 2,000억원 규모의 복합몰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이영호)은 7월 8일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이 발주한 ‘KLCC 포디움 빌딩(KLCC Lot L and M Podium)’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LoA)를 공식 수령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공개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복합몰 건설 프로젝트 조감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유사한 비정형 구조 디자인이 눈에 띤다. (이미지=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공개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복합몰 건설 프로젝트 조감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유사한 비정형 구조 디자인이 눈에 띤다. [자료=삼성물산]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쿠알라룸푸르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으로, 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최고 지상 6층 높이의 복합몰을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금액은 1억7,9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7월 15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복합몰에는 쇼핑몰과 백화점은 물론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의 갤러리도 들어선다. 2022년말 준공 예정인 신규 지하철 역사와도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KLCC 포디움 공사의 일부 구간을 기둥 없이 외부로 돌출된 비정형 구조로 설계했다. 세계 최대 규모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건설을 성공리에 마친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아라 모덴의 모회사 KLCC가 발주했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맥시스 타워 등을 수주해 성공리에 준공하면서 강한 신뢰관계를 이어온 것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며, “말레이시아 건축 시장에서 한층 강력한 입지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스타 레지던스, UM 시티, 메르데카 PNB 118, KLCC Lot 91 건축 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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