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원격운항 가능 수준 ‘스마트십·사이버 보안’ 인증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7.09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英 로이드 선급서 업계 최초 ‘AL3’ 인증 획득...스마트십 시장 공략 잰걸음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전 세계 스마트십 시장을 선도할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은 7월 9일 세계적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LR)로부터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솔루션 인증 상위등급인 ‘디지털 AL3 세이프 시큐리티(Digital AL3 SAFE SECURITY)’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해양항법장비 전문기업 마린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로이드 선급의 ‘AL3’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솔루션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해양항법장비 전문기업 마린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로이드 선급의 ‘AL3’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솔루션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현재 사이어보안은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글로벌 조선·해양업계의 핵심 화두의 하나다. 스마트십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운항 중인 선박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해킹과 같은 외부 위협에서 보호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로이드 선급의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인증은 이런 사이버 위험에 대한 대응력을 엄격한 기준으로 설계한 시스템으로, 선박과 육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해 등급을 부여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획득한 ‘AL3’ 등급은 원격운항이 가능한 선박을 육상에서도 감시·제어할 수 있는 수준의 스마트십 기술과 사이버 보안을 인증하는 것이다. 이 등급을 획득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다.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열린 ‘AL3’ 인증식에서 로이드선급코리아 이진태 대표(오른쪽 세번째),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전무 (오른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열린 ‘AL3’ 인증식에서 로이드선급코리아 이진태 대표(오른쪽 세번째),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전무(오른쪽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구체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십 솔루션은 전자해도시스템(ECDIS), 선박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선박의 최적운항과 선박안전을 지원하면서 각종 시스템을 원격 감시·제어할 수 있다. 특히 로이드 선급의 검증은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건조 중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스마트십 시스템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 스마트십 시스템 중 선박감시시스템은 해당 선박에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로이드선급코리아 이진태 대표는 “AL3 인증은 최근의 스마트십 기술 개발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향후 시장에서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전무는 “2018년 7월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사이버 보안(통신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이후 국내 해양항법장비 전문기업 마린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상위 등급인 AL3 인증까지 획득했다”며, “국내업체와 함께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로이드 선급에 이외의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기술 관련 추가 인증 획득에 나설 방침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